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이 다시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와 릭 샌토럼 전 상원의원 간 대결 양상으로 변하고 있다.

릭 샌토럼 전 상원의원이 지난 7일 열린 콜로라도, 미네소타, 미주리 등 3개주 경선에서 3연승을 거둔 이후 샌토럼의 지지율이 계속 상승세를 타고 있기 때문이다.

샌토럼의 전국 지지율은 13일(현지시간) 발표된 퓨리서치센터(PewResearchCenter) 조사 결과 30%를 기록해 롬니(28%)보다 2%포인트 높았다.

특히 샌토럼은 보수적 유권자단체인 티파티나 기독교 복음주의 공화당원들 사이에서는 더욱 지지율이 높았다. 티파티를 지지한다는 공화당원의 42%가 샌토럼을 지지한 반면, 롬니 지지율은 23%에 그쳤다.

이날 발표된 여론조사 기관 갤럽의 대선후보 지지율 추적 조사에서도 샌토럼은 30%의 지지율을 얻으면서 롬니(32%)와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거의 1주일만에 샌토럼의 지지율은 거의 14%포인트 상승한 한 것으로 이에 반해 롬니는 7%포인트 가까이 지지율이  떨어졌다.

앞서 지난 11일 퍼블릭 폴리시 폴링(PPP)이 발표한 조사에서도 전국 공화당 유권자 사이에서 샌토럼은 38%로 롬니(23%)를 제치고 지지율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현지 언론은 롬니와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간 2파전 양상을 보이던 공화당 경선이 롬니와 샌토럼간의 2파전 양상으로 변할 것인지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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