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정부는 16일(현지시간) 약 3주간 업무를 중단했던 은행들이 20일부터 문을 연다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유럽중앙은행(ECB)는 그리스 은행들에 대한 긴급유동성 지원 규모를 1주간 9억 유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이날 프랑크푸르트 본부에서 열린 ECB 통화정책회의를 마친 후 기자회견에서 그리스 정부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간 구제금융 협상 개시가 합의된 후 ELA 한도를 늘릴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그는 "상황이 변했다. 일련의 브릿지론 제공이 합의됐으며 각국 의회도 속속 합의안을 승인하고 있다. 이제 ELA 한도 증액의 조건이 회복됐다"고 전했다.

그리스 은행들의 업무 재개 소식에 세계 시장들은 열띤 환영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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