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잠비크 에너지기금청(FUNAE)와 마이크로그리드 활용 전화사업 상호협력 MOU 서명식. 최인규 한전 전력연구원장(왼쪽에서 세번째), 미켈리나 메네제즈 모잠비크 에너지기금청장(왼쪽에서 네번째)   ©한국전력

[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한전(사장 조환익)은 현지시각으로 2일 아프리카 모잠비크에서 모잠비크 에너지기금청(FUNAE)와 '마이크로그리드(이하 MG)활용 전화(電化)사업 상호협력 MOU'를 체결하고 이어서 3일에는 한전이 자체 개발한 MG 기술을 적용하는 최초의 해외 전화사업인 '모잠비크 MG 시범사업'의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한전과 모잠비크 에너지기금청간 체결한 이번 MOU는 양 기관간의 MG분야 기술교류 및 MG활용 모잠비크 전화사업 공동추진 및 후속사업 발굴 상호협력 등을 주된 내용으로 하고 있으며,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민관합동 경제사절단 아프리카 방문행사의 일환으로 모잠비크의 수도 마푸토의 Radisson Blu 호텔에서 열린 '한-모잠비크 비즈니스 포럼'에서 체결식을 시행했다.

아울러, 이날 산업통상자원부 이상진 통상협력국장과 모잠비크 광물에너지부 차관간 면담에서도 발전사업과 전력망 구축관련 사업의 협력을 협의하기도 했다.

또한, 이번 '모잠비크 MG 시범사업'은 MG 적용 최초의 해외 전화사업이자, 한전이 국내 기업 최초로 시행하는 아프리카 지역의 전화사업으로, 기공식은 시범사업 대상지역인 마하냐니(수도 마푸토에서 차로 약 2시간 소요)에서 한전 최인규 전력연구원장을 비롯해 산업통상자원부 이상진 통상협력국장, 모잠비크 광물자원에너지부 및 에너지기금청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으며, 한전은 향후 마햐냐니 지역에 태양광발전설비 50kW, ESS(에너지저장장치) 100kWh 등으로 구성된 MG를 올 11월까지 구축해 약 50여 가구 및 마을의 학교와 커뮤니티 센터 등에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한전은 마을의 주요 수입원인 목재 및 바이오연료 생산 등에도 도움을 줌으로써 주민들의 에너지 자급수준 및 삶의 질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한전은 이번 실증사업을 기반으로 아프리카 지역에 적합한 MG 사업모델을 개발해 향후 모잠비크 내 타 지역을 포함해 아프리카 지역 전력사업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며, 동시에 북미 및 동남아시아 지역 등 현지에 적합한 MG 비즈모델을 지속 개발해 국내 관련기업들과의 동반 해외진출을 모색하는 등 에너지신산업 분야의 활성화 및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한전 최인규 전력연구원장은 "이번 실증사업을 통해 주변 환경에 적합한 해외 전화사업용 MG 모델이 성공적으로 확보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며, 이러한 차별화된 MG 비즈모델이 한전의 글로벌 에너지벨트 구상의 한 축을 담당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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