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턴(사우스캐롤라이나)=AP/뉴시스】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의 흑인교회 참사자 장례식이 시작된 21일 오전 10시 이 도시의 모든 교회들은 교파와 무관하게 수분간 종을 울렸다.

참사의 현장인 이매뉴얼 아프리칸 감리교회에서 한 블록 떨어진 세인트 매튜 루터런 교회의 그늘에 서있는 켈리 닉스라는 여성은 볼에 눈물을 흘리면서 "종소리를 들으니 이 도시가 다시 서로를 사랑하는 공동체가 된 느낌이다"고 말했다.

역시 이매뉴얼 교회로부터 한 블럭 이내인 매리언 스퀘어 공원에서는 수백명이 모여 초교파적인 예배를 했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흑인교회에서 참사를 당한 희생자들의 사진이 실린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

10시 직전 인접한 섬머빌의 소버린그레이스 교회의 목사 마이크 시버는 잠언의 한 구절을 낭독한 뒤 군중들에게 보다 결속해 함께 울자고 역설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백인 여성 퀸시 윌리엄스는 3세의 흑인 여동생 미찰을 데리고 나왔다. 그는 자신과 미찰의 피부색이 다른 것은 "하느님은 피부색을 보지 않는다"는 반증이라고 말했다.

제1침례교회의 마샬 블레이록 목사는 이번 희생자의 가족들이 법원에서 범인인 딜런 루프에게 사면을 청원한 점을 지적하며 "루프는 분열과 증오를 심으려 했으나 그는 실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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