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저희가 마음을 다하여 주님을 공경하며,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모든 사람을 사랑하게 하옵소서. 그리스도를 통하여 세상에 대하여 죽고 새로운 세계를 바라보게 하옵소서. 이 땅의 것을 버리고 위의 것을 찾으며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평화를 마음속에 간직하기 원합니다. 오늘 저의 삶이 힘 든 것은 이 땅의 삶에 매어 욕심을 버리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통하여 열어주신 영생의 세계를 믿게 하옵소서. 확실하게 구별된 하나님의 자식임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비록 무화과는 아니 열리고 포도는 달리지 않고, 우리에 있던 양떼는 간데없고 목장에는 소떼가 보이지 않아도, "나는 주님 안에서 즐거워하련다. 나를 구원하신 하나님 안에서 기뻐하련다."(합3:18) 고백하게 하시고 믿음으로 감사하게 하옵소서.

마음속에 평화가 없고, 감사하는 생활을 하지 못하고 있으니 어찌합니까? 이 세상에서 무언가 얻고 이루려는 끝없는 욕망 때문에 마음에 평화가 없습니다. 욕망이 채워지지 않기 때문에 생활에 감사가 없습니다. 모든 욕심을 다 없애고 그리스도 예수께 속하기 원합니다. 하나님께서 뽑아주시고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백성이 되어 따뜻한 동정심과 친절한 마음과 겸손과 온유와 인내로 새로워지게 하옵소서. 서로 도와주고 서로 용서하게 하옵소서. 무엇보다도 사랑을 실천하게 하옵소서. 하나로 묶어 완전하게 하는 그 사랑의 사람들이 되기 원합니다.

십자가에 달리신 그리스도와 함께 이 세상에 대하여 죽게 하옵소서. 이 세상을 향한 욕망이 사라지고 그리스도의 평화가 자리 잡게 하옵소서. "이름 없이 빛도 없이 감사하며 섬기리다." 이 땅의 삶과 비교할 수 없는 찬란함과 영광이 깃들여 있는 세계가 우리에게 약속되었습니다. 조국을 위해 깨어 기도하게 하옵소서. 우리나라를 사랑하셔서 그리스도인들이 깨어 기도하도록 경종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고, 관심을 갖고 계시고, 돌보신다는 것을 기억하면서 겸손하게 낮아져서 조국을 위해 긍휼과 용서와 사랑을 간구하게 하옵소서. 담대함을 가지고 시대를 분별하게 하셔서 시대를 위한 기도의 제목을 발견하고 기도의 용사로 쓰임 받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323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장로회신학대, 연세대, San Francisco Theological Seminary에서 공부하였으며,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과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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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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