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 사진 출처 = ABC 6 뉴스 캡쳐)

[미주 기독일보] 로드 아일랜드 주의 뉴포트에 있는 140년 역사의 미국성공회 교회인 세인트 존 더 에반젤리스트 처치(St. John the Evangelist Church) 내의 '십자가에 못박힌 예수' 그림 아래 신비한 핏빛 흔적이 생겨 화제다.

프로비던스 저널(Providence Journal)에 따르면, 이것은 수년 동안 계속해서 남아 있는데, 최근에 들어서야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 이 교회의 목회자는 이 일로 인해서 핏빛 흔적이 생긴 의미와 예수님의 존재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고 있다.

이 흔적은 십자가에 못박힌 예수의 발 밑 부분에 생겨 발에서 나온 피가 흘러 생긴 듯한 느낌을 주고 있다.

특히 이 그림은 예수께서 인류 구원을 위해 걸어가신 십자가의 길을 빌라도의 사형 언도에서부터 무덤에 묻히시기까지 14처로구분하는데, 그 중에서 예수의 십자가에서 죽으심을 묵상하는 12처를 배경으로 해서 그린 것이다.

흔적은 오래 전부터 남아 있었지만 교회 리더십들은 이것이 세간의 호기심 거리가 되기를 원치 않아 이를 공개하지 않고 있었다.

그러나 네이선 J. A. 험프리(Nathan J.A. Humphrey) 목사는 지난주 주일예배 설교에서 이 흔적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하면서 이 흔적이 생긴 의미에 대해서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설교에서 성도들에게 "예수님의 십자가의 길 14처를 돌아보는 가운데 12처에 내가 이르렀을 때, 우리 교회에 생긴 이 신비로운 핏빛 흔적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다"며 "나는 그 자리에서 멈추어 주목하고 기도하고 그 자국을 통해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려 했다. 내가 항상 듣게 되는 것은 이것이다. "주목해라. 내가 바로 여기에 있다"다. 예수께서는 여기에 계신다."고 전했다.

ABC 6 뉴스에 따르면, 험프리 목사는 이 흔적은 몇몇 사람들을 예수님의 존재 앞으로 이끌고 있는데, 다른 어떤 것도 하지 못할 것을 이 자국이 하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흔적이 언제 처음에 생겼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 몇몇 성도들은 20년도 더 되었고 자신들이 그것을 보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교회에 있는 예수의 십자가 14처 그림들은 벨기에에서 그려졌는데, 주석과 나무 프레임 위에 그려졌고, 약 100년 전에 이 교회에 기증됐다.

험프리 목사는 "하나님께서 이 교회에 깊이 주목해야 할 것이 있다고 말씀하시는 것 같다"며 이 그림을 볼 수 있도록 티켓을 판매하거나 사람들의 이목을 끌려고 이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교회에 와서 그림을 보기를 원하는 분들은 언제든지 방문해도 좋다"며 "그것을 통해 이 흔적의 의미를 마음에 새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그림 앞에 벨벳 밧줄(고급 원단)을 가져다 놓거나 티켓을 판매하지 않을 것"이라며 "비웃을 수도 있지만, 믿는 자들에게 이것은 예수님의 존재에 대한 하나의 사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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