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베스트셀러로 선정된 도서들
2025년 베스트셀러로 선정된 도서들. (왼족부터) 약속, 엄마의 갈대 상자, 한국교회 트렌드 2026

2025년 한해, 많은 기독교 도서가 출간됐다. 그 중에서 올해 어떤 책들이 주목을 받았을까. 본지는 갓피플몰과 교보문고가 집계한 올해 기독교 베스트셀러 10권을 소개한다.

갓피플몰과 교보문고가 집계한 올해 기독교 베스트셀러 10권은 각각 아래와 같다.

갓피플몰: ▲영적전쟁(규장) ▲약속(규장) ▲열두 번의 음성과 열세 번의 환상(킹덤북스) ▲큰 산 깨기(규장) ▲주님으로부터 1(규장) ▲조혜련의 잘 보이는 성경이야기(오제이엔터스컴) ▲예수 동행 오직 믿음(규장) ▲한국 교회 트렌드 2026(규장) ▲사모 면허(규장) ▲엄마의 갈대 상자(규장)

교보문고: ▲순전한 기독교(홍성사) ▲팀 켈러, 결혼을 말하다(두란노) ▲조혜련의 잘 보이는 성경이야기(오제이엔터스컴) ▲왜 결혼하는가?(두란노) ▲5가지 사랑의 언어(생명의 말씀사) ▲한국 교회 트렌드 2026(규장) ▲5무 교회가 온다(ikp) ▲읽는 기도(더하트) ▲약속(규장) ▲엄마의 갈대 상자(규장)

두 곳에서 공통으로 선정된 도서는 ‘약속’, ‘엄마의 갈대 상자’, ‘조혜련의 잘 보이는 성경이야기’, ‘한국교회 트렌드 2026’이다. 올해도 주로 신앙생활, 기도 관련 도서들이 순위권에 들었으며 꾸준히 독자들로부터 읽히고 사랑받는 스테디셀러들도 순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본지는 올해 베스트셀러 중 일부를 아래에 소개한다.

약속
도서 「약속」

두 서점에서 공통으로 선정한 도서 중 <약속>은 이용규 선교사가 집필했다. <내려놓음>을 집필한 그는 20년 순종과 약속 성취 기록. 하버드대에서 박사학위를 마치고 딱 2년만 선교지에서 헌신하겠다던 청년이 어언 20여 년을 선교지에서 보내고 있으며 그동안 나라를 바꾸는 이사만 아홉 차례나 해야 했다. 극과 극인 기후, 건강의 악화와 사람의 위협, 재정의 결핍 등 수많은 장애를 겪으며 그가 놓지 않았던 건 하나님의 그 약속이었다고 이 책을 통해 고백한다. 약속을 바라며 사는 삶에는 지난한 기다림과 인내와 쓰라린 고통이 함께했지만 이 선교사는 그 시간을 통과하며 자신이 하나님에 관해 배우고, 믿음이 성장하며, 인격의 성장과 관계의 성숙을 배웠던 과정을 증거함으로, 절대 돌파할 수 없을 것 같은 현실의 벽 앞에 무너진 이들을 다시 세우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고백한다.

저자는 “하나님의 계속되는 도전과 약속이 내 삶에 찾아왔다. 그리고 그에 대한 내 믿음의 반응과 기다림 그리고 인내의 여정 가운데 조금씩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자로 살고자 하는 갈망이 자라났다. 내 삶의 지향과 열심은 사라지고, 하나님의 뜻이 내 안에서 이루어지기를 바라게 된 것이다. 모든 변화의 여정 가운데 여전히 하나님의 신실하신 인도하심과 보호하심을 누릴 수 있었던 것이 놀라울 따름이다. 나와 가족은 하나님만으로 평안을 누림이 어떤 것인지를 실제로 맛보아 알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나님께서 불가능의 환경 속에서도 학교를 세우신 이유는, 우리 학교를 통해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자녀들 안에 선한 변화를 이루시고자 하는 특별한 계획이 있었기 때문임을 깨달았다. 물론 우리가 믿음을 선택할 때만 하나님의 생각이 우리에게 찾아오는 건 아니다. 실패와 방황의 순간에도 하나님의 생각이 우리 안에 침투할 수 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내 안에 주셨다고 생각되는 방향성을 삶의 과정에서 계속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 책은 결국 ‘하나님의 신실하심’에 관한 이야기다. 하나님은 신실하셔서 우리의 인생을 의탁할 수 있는 분이다. 다윗은 그 하나님을 목자로 비유했다. 하나님의 약속 성취의 여정을 살아냈던 아브라함도, 다윗도 목자의 삶을 살았다”고 했다.

조혜련의 잘 보이는 성경이야기
도서 「조혜련의 잘 보이는 성경이야기」

<조혜련의 잘 보이는 성경이야기>는 방송인 조혜련씨가 집필했다. 이 책은 성경의 이야기를 약 1천여개의 그림과 설명으로 구성하였고, 분량도 총 614페이지에 달한다. 당진예빛교회의 황만철 전도사를 통해 이정준 그림작가가 수년간 그려온 성경의 그림들을 접하게 된 조 씨는 큰 감명을 받고, 이 그림들이 들어간 책을 집필해야겠다는 마음을 먹게 되었다고 한다. 디테일하고 생동감 있는 그림과 이를 중심으로 성경의 스토리를 쉽게 설명해 놓아 책의 제목처럼 성경이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잘 보일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저자는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요한복음 1장 1절의 말씀입니다. ‘말씀이 곧 하나님이시다!’라고 성경은 말씀합니다. 하나님은 우리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눈에 보이는 성경을 읽을 때,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멀리 계시던 하나님이 점점 가까이 나에게 다가오는 것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매일 성경을 읽으며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나고 경험해야 합니다. 그리고 성경에서 말씀하신 주님의 가르침대로 실천하며 살아가길 힘써야 합니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성경이 어려워서 읽기 힘들고, 이해가 잘 안된다고 하십니다. 그래서 <조혜련의 잘보이는 성경이야기>를 만들었습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책이 성경을 쉽게 이해하고, 성경 읽기에 도움을 드릴 수 있길 소망합니다. 성경의 일부 내용을 담지 못해서 아쉽지만, 나중에 개정판으로 보완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이 책의 삽화를 그리고 제공해 주신 이정준 작가님과 당진예빛교회 황만철 전도사님, 감수해 주신 이해원 목사님과 김병국 교수님, 편집을 위해 고생하신 상상 김대석 대표와 주영호 장로님, 임창욱 권사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이 책의 발행인이자 늘 내 곁에서 힘이 되어 주는 남편 고요셉 집사님께 감사와 사랑을 전합니다. 모든 영광을 주님께 올려 드립니다”고 했다.

엄마의 갈대 상자
도서 「엄마의 갈대 상자」

<엄마의 갈대 상자>는 이지남 대표(52마켓, 52패밀리)가 집필했다. 이 책은 자녀 양육 도서로서 20년 넘게 성경 교사를 하며 깨달은 성경 속 자녀 양육의 지혜로 4남매를 든든한 동역자로 키우고, 7.000명이 넘는 조카의 멘토가 되어주는 이 대표의 ‘갈대 상자 교육법’과 일상생활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제적인 여러 가지 팁을 담고 있다. 또한 자녀뿐만 아니라 부모도 함께 믿음의 도약을 꿈꿀 수 있게 하는 저자의 진솔한 삶의 간증도 함께 실었다.

저자는 “성경은 부모에게 자녀를 보호하고 먹여 살리는 단순한 역할 이상을 요구합니다. 부모는 하나님으로부터 양육의 위임장을 받은 존재입니다. 따라서 부모가 추구해야 할 핵심 목표는 자녀의 세속적 성공에 집착하게 하는 게 아니라, 하나님 뜻 안에서 자녀가 바르게 자라도록 돕는 것입니다. 자녀를 말씀으로 가르친 가정은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복의 근원이 됩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갈대 상자 전략’은 하나님께 자녀를 맡긴다고 하며 아무것도 하지 않거나 부모가 자녀 문제를 직접 해결하려는 시도를 원천 차단합니다. 부모가 ‘믿음과 책임’의 적절한 균형을 보일 때, 자녀는 인생의 막다른 골목에서도 부모에게 배운 방식으로 문제를 풀어갈 수 있어요. 이는 자녀가 어떤 어려움을 만나도 ‘기도하며 준비하는 삶’으로 자신을 다시 세울 수 있는 탄탄한 기반이 됩니다”고 했다.

한국교회 트렌드 2026
도서 「한국교회 트렌드 2026」

<한국 교회 트렌드 2026>은 지용근 대표(목회데이터연구소)외 공동저자 10명이 집필했으며 한국 교회의 현재를 정확한 데이터와 심층 분석을 통해 조망하는 ‘한국 교회 트렌드’ 시리즈의 네 번째 책으로 심플처치, AI와 목회의 결합, 강소교회, 청빙, 호모 스피리추얼리스, 무속, 돌봄 사역, 여성 교역자, 헌금, 이주민 선교 등 10가지 주요 트렌드를 집중적으로 다룬다. 특히 AI 시대를 살아가는 목회자들에게 AI를 목회의 ‘코파일럿’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탐구하고, 무속 문화의 확산 속에서 그리스도인의 영적 갈망을 어떻게 복음적으로 채워야 하는지를 고민하게 한다. 또한, 소형 교회를 ‘강소교회’로 정의하여 작지만 강한 교회가 한국 교회의 희망임을 강조한다. 아울러 변화의 시대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려면 선택과 집중을 통해 교회의 본질에 더 집중할 것을 주문한다.

저자는 “목회자가 AI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일반 성도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아보았다. 목회자가 AI로 ‘설교 예화나 자료 수집’을 하는 것에 대해 성도 65.5%가 ‘적절하다’고 응답했으며 ‘설교 주제 선정’은 44.2%, ‘설교문 작성’은 35.3%가 ‘적절하다’고 응답해, 정보 수집 및 보조 도구로서의 AI 활용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수용적인 입장을 보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한국 교회 트렌드 2026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성도 76.2%가 영적인 갈급함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그 가운데 26.5%는 ‘크게 느낀다’고 답했고, 49.7%는 ‘어느 정도 느낀다’고 응답했다. 이 결과는 과거 조사와 거의 유사한 수준이다. 한국 교회 성도 4명 중 3명은 여전히 영적인 갈급함을 느끼고 있다. ‘갈급함’이란 사전적으로 몹시 조급하게 바란다는 의미이지만, 응답자들이 말한 갈급함은 목마름에 가까운 영적 갈증을 뜻한다. 즉 그들은 무엇인가 영적인 것을 간절히 바란다는 의미에서 이 항목에 응답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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