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와민주주의연구소(Institute on Religion and Democracy, IRD)의 애쉬비 네터러(Ashby Neterer)   ©크리스천포스트

[미주 기독일보] 종교와민주주의연구소(Institute on Religion and Democracy, IRD)의 애쉬비 네터러(Ashby Neterer)는 1일 "교회에서 성교육해야-성경적 성교육(The 'Biblical' Sex Talk: What the Church Should Be Doing)"이라는 제목의 크리스천포스트 기고글을 통해 "교회에서 성교육을 하지 않으면 교회 밖에서 그것에 대해 듣게 될 것"이라면서 "교회의 최악의 실수는 이 주제를 무시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학교에서 나는 세속적 관점의 성(性)의 폭탄 세례 속에 살았다"면서 "남자들에게 섹스는 스포츠이고 여성들은 주고 받는 공과 같으며, 일주일에 얼마나 많은 '득점'을 올릴 지에만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루는 같은 반 친구가 파티에서 막 만난 여자애를 데리고 술에 취해 자신의 방으로 걸어가면서 나에게 "걱정하지마. 너에게도 언젠가 이런 날이 올 거야"라고 말했다는 자신의 경험담을 전하기도 했다. 그 영향으로, 자신도 한 때 얼굴 모르는 사람과 흥분되는 기회를 가질 수 있기를 기대해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햄던 시드니 컬리지(Hampden-Sydney College) 출신이다.

그는 "나는 기독교 가정에서 자랐지만, 아무도 훅업 문화(hook up culture, 모르는 사람과의 성적 관계 등)가 잘못됐다는 것을 말해주지 않았다"면서 "심지어 나의 기독교 가정과 기독교인 친구들은 임신만 되지 않도록 주의하라면서 혼전 성관계를 적극 권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그에게 절대 그런 일을 하면 안 된다는 사람은 없었다.

네터러는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교회에서 성과 관련된 주제에 다루는 것을 한 번도 듣지 못했던 것"이라면서 "대학생 선교단체에서 처음으로 혼전 성관계가 잘못된 것이라는 것을 듣게 됐다. 이 주제에 대해 성경공부를 처음으로 가르쳐줬다"고 말했다.

그는 "이것은 나의 개인적인 경험이지만, 교회에, 특히 자녀들을 양육하는 기독교인 부모들이 이 주제에 대해, 특히 성에 대한 하나님의 의도와 목적에 대해 분명하게 전하고 가르칠 것을 강력하게 권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부모들에게 아이들이 성에 대해 다른 사람들에게서, 다른 곳에서 들을 때까지 내버려둬서는 안 된다며, 이것이 어색하고, 불편하고, 곤란할 수도 있겠지만 인생일대의 큰 실수를 범하기 전에 자녀들을 구해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네터러는 이어 "교회 지도자들과 가족들이 성경적 성에 대한 주제에 대해 언급하기를 피하고 싶어하는 두 가지 이유를 발견했다"면서 "그들이 실천하는 것과 다른 것을 전하는 것에 대한 비난과 어떻게 시작해야 할 지 모르겠다는 곤란함과 혼란스러움이 그것"이라고 말했다.

첫 번째 것(삶과 가르침이 다르다는 비난, 이미 혼전성관계를 가졌거나 음란물을 보는 등 성적 죄를 범한 이들이 적지 않다는 의미)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다"(롬 8:1)는 말씀이 치료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오히려 우리의 경험이 다른 이들이 듣기를 원하는, 그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것(성교육의 곤란스러움)은 성경이 성에 대해 말하는 것을 주목해보는 것이 치료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교회는 성에 대해 율법적이고 금욕주의적이라고 여겨지고(성이 죄와 악으로 여겨지고) 있다면서, 교회 안에 성에 대한 혼란과 오해가 가득하게 내버려두지 말고 적절한 성경본문을 통해 경건한 성(性)에 대한 개념을 확립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수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결혼의 계약 안에서의 성을 계획하신 하나님에 대해 청소년들에게 가르쳐야 한다고 말했다.

네터러는 "헌신 없는 성관계, 결혼 전 동거, 증가하는 이혼 등의 해악에 대해 교육해야 할 필요가 있다"면서 "젊은 세대가 이러한 문제에 대해 인터넷을 통해 질문하고 답을 얻는 것으로부터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교회와 부모들이 성경적 성에 대해 대화하는 것을 더 이상 부끄럽고 민망하게만 여기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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