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클린 그래함 목사.

[기독일보 손현정 기자]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가 캐나다에서 동성결혼이 합법화된 이래로 종교자유가 심각한 침해를 받아 왔으며, 이는 가까운 시일 내에 미국의 미래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래함 목사는 지난 29일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캐나다에서 동성결혼을 의문시하는 말을 하거나 징계를 받거나 직장을 잃거나 기소를 당할 수 있다"며 "연방정부가 동성결혼을 미국 전역에서 합법화하게 되면 우리 역시 같은 배를 타게 된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리고 다음 단계는 이 문제에 관한 하나님의 진리에 대해 말하는 것을 금지당하는 것이 아니겠는가"라고도 덧붙였다.

그래함 목사는 동성애자 부모를 둔 한 성인이 쓴 글을 소개하기도 했다. '캐나다에서의 경고: 동성결혼은 기본권을 침해한다'는 제목의 이 글의 저자인 돈 스테파노위츠는 최근 미국 연방정부에 동성결혼 합법화를 막고 전통결혼을 수호해 줄 것을 요청하는 법정 의견서를 보내기도 했다.

그는 "남성과 여성이 해부학적으로, 생물학적으로, 생리학적으로, 심리학적으로, 신경학적으로 그리고 호르몬 분비에 있어서도 완전히 다른 존재라는 것을 증명하는 데는 거창한 과학이 필요하지 않다"며, "이러한 고유한 차이가 양육 과정에서 어린이에게 평생 지속될 긍정적인 영향력을 만들어내고, 이는 '법적'인 동성 부부는 절대 제공할 수 없는 것"이라고 밝혔다.

스테파노위츠는 캐나다 연방정부가 동성결혼을 합법화한 이후로 '결혼은 남성과 여성 간의 결합이어야 한다' 또는 '어린이는 생물학적인 부모 아래에서 양육되어야 한다'는 등의 발언이 차별금지법에 저촉되어 처벌받게 되었다고도 전했다.

그래함 목사는 앞서 아일랜드에서 세계 최초로 최근 국민 투표를 통해 동성결혼을 합법화한 데 대해서 "아일랜드는 한 때 매우 종교적인 나라였지만 지금은 잘못된 길을 안내하는 불빛이 되었다"고 유감을 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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