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감염환자들이 격리치료를 받고 있는 국립중앙의료원의 모습. 2015.05.21.   ©뉴시스

국내 첫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를 치료한 의사도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 됐다.

이로써 메르스 국내 감염자는 모두 5명으로 늘었다.

질병관리본부는 국내 첫 메르스 환자 A(68)씨를 진료한 의사 E(50)씨에 대해 유전자 검사를 한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27일 밝혔다.

A씨의 메르스 발병이 보건당국에 의해 확인된 지난 20일 이후 현재까지 8명이 고열 등의 증세를 보여 유전자 검사를 받았고 5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E씨와 함께 이날 감염 의심환자로 분류된 간호사 1명과 또 다른 병원에서 A씨를 진료한 의사 F(31·여)씨, 세 번째 환자 C씨가 입원한 병원에서 5인실 병동을 함께 쓰던 G(34)씨는 유전자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됐다.

G씨가 음성 판정을 받음에 따라 아직 2차 감염된 사람에게서 다시 옮기는 3차 감염자는 나타나지 않았다.

다섯 번째 메르스 환자 E씨는 17일 정오께 A씨를 진료했다.

그는 A씨의 메르스 발병이 보건당국에 의해 확인된 지 이틀 뒤인 22일부터 자가(自家) 격리 중이었지만 25일 저녁부터 발열과 설사 증세를 보여 유전자 검사를 했다. 양정 판정이 나와 현재 국가지정 격리 병상에 입원해 치료 중이다.

당국은 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된 밀접접촉자도 증상 여부를 관찰하며 격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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