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와 민족, 한국교회와 다음세대를 위한 ‘느헤미야 연합기도회’ 8월 모임이 7일 오후 8시 현장과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이날 집회에서 신용백 목사(시냇가푸른나무교회 담임)가 메인 스피커로 나섰으며 출애굽기 19장 5~6절을 본문으로 ‘왕의 기도’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했다.
신 목사는 스가랴 12장 10절의 ‘은총과 간구하는 심령’을 언급하며 기도하는 이들에게 하나님의 은혜와 간구의 마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태어나고 발붙여 살아가는 이 나라와 민족을 향한 간절함이 오늘 우리를 기도의 자리로 나오게 했다”는 취지로 말하며, 개인과 가정의 필요에 머물렀던 기도의 범위를 나라와 민족, 한국교회와 다음세대로 넓혀야 한다고 말했다.
“나라·한국교회·다음세대 위해 기도하는 사람 세워야”
신 목사는 지난 2024년 7월부터 나라와 민족, 한국교회, 다음세대를 위해 새벽마다 기도하는 1천 명의 기도자를 세워야 한다는 마음을 품게 된 과정을 소개했다.
그는 처음에는 새벽이라는 시간과 기도 기간이 정해지지 않았다는 점 때문에 쉽게 순종하지 못했다고 돌아봤다. 그러나 결과에 대한 염려와 자신의 체면이 순종을 가로막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기도운동을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후 현장과 온라인에서 함께 기도하는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으며, 새벽마다 나라와 한국교회, 다음세대를 위한 기도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신 목사는 이들을 ‘민족의 자산’이자 ‘시대의 파수꾼’이라고 표현하며, 일회성 참여가 아니라 소명과 사명으로 지속해서 기도의 자리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국·직업·생명·자기·진리 ‘다섯 가지 사랑’ 제시
신 목사는 과거 군 사역 당시 장병들에게 강조했던 내용을 소개하며 조국과 직업, 생명, 자기 자신, 진리를 사랑해야 한다고 말했다.
먼저 자신이 살아가는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과 노동을 단순히 생계를 위한 수단으로 여기지 않고, 맡겨진 직업과 역할을 소중히 여기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사람을 밟고 올라서기보다 함께 살아가는 ‘생명에 대한 사랑’과 하나님이 각 사람에게 부여한 존재의 가치를 인정하는 건강한 자존감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신 목사는 그리스도인이 붙들어야 할 진리는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 그리스도라며 삶의 방향과 선택을 성경의 진리 위에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사·여호사밧의 기도 조명…“오직 주만 바라보나이다”
신 목사는 아사왕이 구스의 대군을 앞에 두고 하나님께 도움을 구했던 역대하의 말씀을 소개하며 “힘이 강한 자와 약한 자 사이에 도와줄 이는 주밖에 없다”는 고백이 오늘날 기도자들에게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모압과 암몬 등의 연합군을 마주한 여호사밧의 기도를 소개했다. 그는 “우리를 치러 오는 큰 무리를 대적할 능력이 없고 어떻게 할 줄도 알지 못하고 오직 주만 바라보나이다”라는 말씀을 인용하며 국가적 어려움 앞에서 하나님을 의지하는 기도의 태도를 강조했다.
신 목사는 “한 사람의 기도가 민족을 살리고, 한 사람의 거룩한 기도의 몸부림이 시대를 바꿀 수 있다”는 취지로 말하며 나라를 위한 기도를 이어갈 것을 당부했다.
설교 후에는 참석자들이 손을 들고 함께 기도했다. 현장에서는 나라와 민족, 한국교회와 다음세대를 위한 간구가 이어졌으며, 참석자들은 ‘주여’를 외치고 ‘아멘’으로 화답하며 합심기도에 참여했다.
국가·북한 억류자·차별금지법 위해 기도
이후에는 국가와 사회 현안을 놓고 기도하는 순서가 이어졌으며 이용희 교수(에스더기도운동 대표)의 사회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외교·안보 관련 보도 영상을 시청한 뒤 디모데전서 2장 말씀을 함께 읽고 대통령과 위정자들을 위해 기도했다. 국가 안보와 국민의 생명·재산을 지키고, 기도회가 강조하는 성경적 가치와 자유민주적 질서를 수호하는 위정자들이 세워지도록 기도했다.
북한에 억류된 대한민국 국민들의 상황을 다룬 영상도 소개됐다. 참석자들은 장기간 북한에 억류된 선교사들을 포함한 대한민국 국민들의 생사가 확인되고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기도했다.
북한 주민과 성도들의 인권과 신앙의 자유를 위한 기도도 이어졌다. 정치범수용소에 갇힌 주민들이 풀려나고 북한 주민들이 자유롭게 예배하며 복음을 접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기를 간구했다.
차별금지법과 관련한 한국교회의 대응을 다룬 영상이 상영된 뒤에는 관련 입법 과정에서 종교·양심·표현의 자유가 보장되도록 기도했다. 참석자들은 성적 지향과 성별 정체성 등을 둘러싼 입법에 대해 기도회 측이 제시한 입장과 기도제목을 따라 합심했다.
“기도의 불에 사로잡힌 다음세대 일어나길”
마지막 주요 기도 순서는 다음세대를 위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다윗과 느헤미야를 언급하며 자신의 꿈과 성공에 머무르지 않고 한국교회와 예배 회복, 나라와 민족을 위해 헌신하는 청년 세대가 일어나도록 기도했다.
나라와 민족을 위해 밤낮으로 기도했던 신앙의 선배들처럼 대한민국과 한반도를 위해 지속해서 기도하는 청년들이 세워지고, 매월 열리는 느헤미야 연합기도회를 통해 국가기도의 흐름이 다음세대로 이어지기를 간구했다.
이용희 교수는 “조국의 미래를 보려거든 청년을 보라”는 취지로 말하며 다음세대가 복음과 말씀을 붙들고 교회와 나라를 섬기는 세대로 일어서기를 기도했다.
기도회는 신용백 목사의 축도로 마무리됐다. 현장 참석자들은 말씀과 기도 순서마다 ‘아멘’으로 화답했으며, 현장과 온라인에서 나라와 한국교회, 다음세대를 위한 연합기도를 이어갔다.
느헤미야 연합기도회 측은 다음 모임을 오는 9월 4일 오후 8시 부산 큰터교회에서 열고 온라인으로도 생중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부산을 시작으로 익산과 춘천 등 전국 지역교회를 순회하며 연합기도회를 이어갈 계획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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