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출생 후 1개월부터

▲추연흥 목사ㅣ미래교육연구원 원장

이 시기의 영아들을 가리켜 말러라는 학자는 "정상적 자폐상태"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자폐는 병리적 현상이지만 사람은 누구나 태어나서 3-4주 까지는 이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정상적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이 시기에 부모가 아이에게 최대한의 모성적 돌봄을 베풀어 주어야 한다. 즉 이 시기에 아이들이 필요로 하는 것은 오직 먹는 일과 잠자는 일이다.

이 환경을 최대한 유지 시켜주어야 한다. 베고픔을 방치하거나 기저귀를 제 때에 갈아주지 않았을 경우, 시끄러운 환경에 자주 노출 되었을 경우 아이는 응애 하고 우는 일 밖에는 할 수가 없다. 이에 대해 양육자는 즉각적인 대응을 해 주어야 한다. 양육자의 돌봄이 즉각적으로 이루어 질 때에 아이가 느끼는 정서나 감정은 "나는 무엇이든 다 할 수 있어" 다.

사실은 양육자의 돌봄에 대해 아이가 착각을 하는 것이다. 자기가 "응애"만 하면 배고품도 해결되고 배설을 했어도 다 치워진다고 생각한다. 대상을 인지하지 못하기 때문에 자기가 했다고 착각하는 것이다.

다른 말로하면 "전능감"이라고 한다. 아이로 하여금 모성적 돌봄을 통해 전능감을 최대한 경험하도록 해주어야 한다. 이때로부터 자신감이라는 것이 생겨나게 되는데, 착각과 더불어 생겨난 자신감은 자신의 인생에 대해 성공각본을 쓰게 만든다.

반대로 어떠한 이유로 돌봄을 적시에 충분히 받지 못한 아이는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어"라는 생각을 갖게 된다. 생존의 위기를 느낄 수 있으며, 연속적인 긴장감속에서 잘 웃지도 않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부정적 경험을 반복해서 경험하게 되면 자신의 인생에 대해 실패각본을 쓸 수밖에 없다.

물론 한 때의 일시적 경험이 일생을 결정지을 수는 없지만 많은 영향을 주는 것은 사실이다. 만 세 살이 되기까지는 가급적 엄마가 주 양육자가 되어 최대한의 돌봄을 베푸는 것이 아이의 장래를 생각했을 때 신체적, 심리적 건강을 책임지는 일이다.

2. 대상을 인지하기 시작하면

1개월 쯤 지나면 영아가 엄마와 눈을 마주치며 반응을 보이는데 이 때쯤이면 대부분 천정에 모빌을 달아준다. 칼라를 인지하는 것은 3개월 정도 지나면서부터이지요.

그렇다고 해서 백일 전, 후를 구분하여 흑백, 칼라 따로 달아 줄 필요는 없겠지만 그것은 양육자의 선택에 맡길 부분이다. 중요한 것은 모빌의 기능이 무엇인가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해하기로는 모빌은 아이의 시각적 심심풀이 장난감 정도로 이해한다는 것이다.

실상은 그 이상의 기능을 하는 것이 모빌이다. 모빌의 기능은 두뇌발달과 동기유발에 있다. 기왕에 메달아 놓은 모빌의 기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모빌을 반드시 아이의 몸으로 연결시켜주어야 한다. 연결되어있지 않는 상태에서는 오랜 시간 아이의 관심을 끌기에는 부족하다.

3일에서 일주일이 지나면 아이의 관심 밖으로 사라지고 만다. 고무줄과 같은 신축성이 있는 것으로 모빌을 연결하여 아이의 발목에 묶어 주면 어느 순간에 아이는 천정에 메 달린 모빌을 스스로 컨트롤 할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게 되고 이때부터 아이는 모빌을 가지고 무한한 학습에 돌입한다.

우리가 볼 때 아이는 그저 손, 발을 들고 흔드는 것 밖에는 하는 일이 없는 것처럼 보여도 아이의 두뇌는 끊임없이 작용을 한다. 아이는 모빌을 가지고 밀고, 당기고, 흔들어 보면서 자기 나름대로 학습을 하는 것이다. 이러한 자극적인 풍부한 활동을 통해 시넵스 연결을 돕는 것이다. 또한 모빌을 컨트롤 하는 활동을 통해 "나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정상적 자폐상태에서 돌봄을 통해 착각했던 경험의 연장선에서 전능감을 유지해 가는 것이다. (계속)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기독교 종합일간지 '기독일보 구독신청 바로가기'

#추연흥 #추연흥목사 #미래교육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