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나=AP/뉴시스】쿠바의 성소수자(LGBT)들이 9일 아바나에서 게이 프라이드 행진을 하고 있다. 17일의 국제 동성애 혐오 반대의 날을 앞두고 이루어진 이 행진은 통상의 무지개빛 기치 대신 쿠바 국기가 등장한 것이 이채롭다. 2015.5.10 2015-05-10

【아바나=AP/뉴시스】라울 카스트로 쿠바 대통령이 바티칸을 방문하기 하루 전날인 9일 그의 딸인 마리엘라는 동성결혼이 아직 금지돼 있는 이 나라에서 동성 커플들을 축하하는 의식을 주도했다.

이날 미국과 캐나다의 개신교 목사들이 축하하는 가운데 20여 동성 커플들이 손을 잡고 서로 껴안았다.

이 행사는 17일의 국제 동성애 혐오 반대의 날을 앞둔 공식 행사의 일환이었다.

마리엘라는 동성애자들을 고발한 역사를 지닌 이 나라에서 동성애자들의 권리를 옹호하는 성교육센터를 이끌고 있다.

쿠바에서 카톨릭교는 냉전시대에 공산주의 정부와 갈등을 빚었으나 지금은 화합의 길에 있다.

마리엘라는 9일의 이 행사를 결혼식이라고 부르지는 않는 신중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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