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이수민 기자] 한국복음주의신학회(회장 권혁승)가 25일 서울신대(총장 유석성)에서 "교육을 통한 한국교회의 회복"을 주제로 제65회 정기논문발표회를 개최했다. 프랭크 제임스 총장(Frank A. James, BTS)을 주제강연자로 초청해 열린 이번 행사에서 제임스 총장은 "존 칼빈의 교육: 제네바 대학 그리고 교회 및 사회 갱신"이란 주제로 발표해 관심을 모았다.

BTS 프랭크 제임스 총장

프랭크 제임스 총장은 "칼빈에게 있어서 교육의 궁극적 목적은 사회, 곧 교회와 국가 양자 모두의 갱신"이라 밝히고, "칼빈은 교육에 있어 행동주의적 접근(activist approach)를 취했다"면서 "칼빈이 구상했듯이 교육은 문화적 영향력을 갖도록 의도됐고, 칼빈의 교육 상품은 호전적인 선교사들을 양산해 냈다"고 했다.

제임스 총장은 이들이 특별히 France에서 현저한 영향력을 행사했는데, "7년 동안 2,100개의 교회를 세웠고, 사실상 그 국가 안에 칼빈주의자들의 도시를 설립했다"면서 "프랑스 위그노들은 자신들의 존재를 칼빈의 호전적인 교육 비전에 빚지고 있다"고 했다.

또 제임스 총장은 "교육에 대한 칼빈주의자들의 접근이 역동적이었고 끝이 존재하지 않았다"고 평하고, "프랑스에서의 성공이 종착점이 아니라 그것은 화란 사람들 중 불어권 지역을 통해 화란에 이를 때까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칼빈주의는 Frederick 3세 치하에 독일의 Palatinate 지역에 침투했고, 이 일이 1563년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서'의 형성을 이끌었다. 칼빈주의는 Martin Bucer, Peter Martyr 및 Jan Laski를 통해 영국에, John Knox를 통해 스코틀랜드에, 그리고 청교도들을 통해 아메리카 식민지에 다다랐다. 그리고 칼빈주의가 1907년 평양 대부흥 운동(the Pyung Yang revival)을 통해 한국에 영향을 준 것은 장로교 선교사들을 통해서였다고 제임스 총장은 설명했다.

프랭크 제임스 총장은 "칼빈이 '진정한 믿음은 지적 믿음이어야 한다'고 믿었다"면서 "그런 지적 믿음은 엄중한 교육을 요구했는데, 참으로 칼빈주의의 존재 자체는 교육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나, Calvin에게 있어서 교육은 단지 사상들에 대한 것은 아니었다고 말해야 할 것"이라 했다. 그는 "교육은 행동에 관한 것"이라며 "칼빈의 마음 속에 교육은 문화와 영의 갱신을 위한 수단이었다"고 다시금 강조하며 발표를 마무리 했다.

한편 행사에서는 프랭크 제임스 총장의 주제강연 외에도 함영주 교수(총신대)가 연구프로젝트를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함영주 교수와 전병철 교수(아신대), 조철현 교수(고신대) 등의 연구프로젝트 팀을 비롯해 유윤종 박사(기성본부총회교육국), 정춘석 박사(그리스도대), 박신웅 박사(고신총회교육원) 등의 논평자들이 함께 100분 토론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외에도 구약과 신약, 조직, 역사, 윤리, 실천, 상담, 선교, 교육, 음악 등 다양한 영역의 분과 주제, 분과 자유 발표의 시간이 있었다.

한국복음주의신학회는 오는 5월 23일 오전 7시 방배동 백석대 진리동 605호에서 정동곤 박사를 초청, 제77차 신학포럼을 개최한다. 또 오는 10월 30일과 31일에는 고려신학대학원(천안)에서 "복음주의와 사회정의"를 주제로 '제66차 정기논문발표회 및 제5차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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