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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대폭 하향조정했다.

IMF는 14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에서 2015년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지난 1월 발표(3.7%)보다 0.4%포인트 내려간 3.3%로 전망했다.

"가계와 기업의 기대심리 저하로 성장 모멘텀이 다소 약화되고 있다"는 게 주된 이유였다.

IMF는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이 세계 경제성장률을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3.5%(선진국 2.4%, 신흥개도국 4.3%)로 지난번 발표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주요국 중에서는 ▲일본(0.6→1.0%) ▲독일(1.3→1.6%) ▲프랑스(0.9→1.2%) ▲스페인(2.0%→2.5%) ▲인도(6.3%→7.5%) 등의 성장률 전망치가 오히려 상향 조정됐다. 중국(6.8%)과 영국(2.7%)은 지난번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3.6%→3.1%) ▲러시아(-3.0%→-3.8%) ▲브라질(0.3%→-1.0%) 등의 성장률 전망치는 하향 조정됐다.

IMF는 우리나라의 2016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3.9%에서 3.5%로 내렸다. 반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3.7%에서 3.8%로 높여 2년 연속으로 한국이 세계 평균을 밑돌 것으로 내다봤다.

IMF는 향후 세계 경제에 대해 "미국은 견조한 성장, 유럽과 일본은 점진적 회복세를 보이겠지만 신흥국은 원유 수출국, 중국, 중남미 국가의 성장 둔화로 중기 성장 기대가 감소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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