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9일 오전 경상남도 창원시 의창구 창원대로 경남창원과학기술진흥원에서 열린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 참석해 최상기 혁신센터장과 함께 개소 축하 기념행사를 하고 있다. 2015.04.09.   ©뉴시스

[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9일 경남 창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경남 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던 기계산업에 ICT와 첨단기술을 창의적으로 융합해서 제조업의 혁신을 이뤄내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낮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 이어 경남테크노파트에서 열린 산·학·연 오찬에 참석한 자리에서 "경남은 모두가 어려웠던 시절 창원 기계공업단지를 중심으로 산업화를 선도해 풍요로운 대한민국의 토대를 마련했던 곳"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글로벌 경제 둔화와 국제경쟁의 심화로 경남도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창의와 혁신의 DNA를 잘 살려낸다면 다시 한번 재도약을 이룰 것이라고 믿고 있다"며 "여러분의 의지와 열정, 그리고 (센터 연계 기업인) 두산의 헌신적 지원이 잘 결합된다면 성공적인 창조경제벨트가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에 미국과 독일을 비롯한 주요 선진국들은 제조업 부흥에 국가적 역량을 집중 하고 있는데 이런 제조업 혁신의 중심에 제조업과 ICT 융합이 있다"며 "앞으로 경남센터는 경남의 우수한 기계 산업 인프라에 세계 최고수준의 우리 ICT기술을 융합시켜서 제조업 3.0 혁신을 이끄는 메카트로닉스의 허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남센터도 전담기업인 두산과 지역의 산학연이 유기적으로 협력을 해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에 창업과 성장을 촉진하고 기존 중소기업의 역량을 강화시키는 지역 산업 혁신에 기폭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창조경제로 열어가는 경남, 미래 50년 대한민국의 새로운 힘이 되겠습니다'를 주제로 열린 이날 오찬엔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임종룡 금융위원장, 홍준표 경남지사,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과 정지택 부회장, 그리고 강태룡 경남경영자총협회장, 송미란 한국여성벤처협회 부산경남지회장 등 지역 내 기업인과 대학·연구기관·금융기관 관계자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간담회를 마치고 창원의 두산중공업 공장을 방문했다. 박 대통령의 방문은 두산중공업 창원공장이 제2 중동붐의 핵심사업 중 하나인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전에 들어가는 원자로와 터빈 등을 제작하는 곳으로 제2 중동붐 확산을 강조하는 의미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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