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emanthony

[기독일보] 유가가 장기적으로 75달러 수준에서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마크 키넌 소시에테제네랄 원자재 리서치 아시아대표는 17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유가는 50달러와 100달러 중간 수준으로 반등할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75달러 수준이 수요·공급 모형 및 생산 비용 모델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SG에 따르면 과거 유가가 100달러 수준에서 유지될 경우 초과 공급 및 수요 부진 현상이 발생했다. 유가가 50달러 수준에서 유지되는 경우에는 초과 수요 및 공급 부진 현상이 일어났다. 이에 따라 유가가 장기적으로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0달러 ▲브렌트유 75달러로 회귀할 것으로 전망된다. SG는 단기적으로는 올해 4분기중 브렌트유가 60~65달러 정도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키넌 대표는 "2015년 상반기 약세가 두드러지다가 하반기 들어 시장이 균형을 되찾으며 유가가 상승할 것"이라며 "2분기부터 미국 셰일 오일 생산 증가세가 둔화 조짐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그는 "WTI가 단기적으로 30~40달러선 수준으로 하락할 수는 있겠지만 30달러 이하로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SG의 장기 유가 전망치는 ▲2016년 WTI 60달러, 브렌트유 65달러 ▲2017년 WTI 65달러, 브렌트유 70달러 ▲2018년 WTI 67.50달러, 브렌트유 72.50달러 ▲2019년 WTI 70달러, 브렌트유 75달러 등이다.

SG는 또 원유시장이 사우디아라비아를 주축으로 하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시대에서 시장 자체 매커니즘에 따라 움직이는 시대로 접어들었다고 강조했다. 키넌 대표는 "OPEC이 과거처럼 시장을 통제하거나 가격을 형성할 가능성은 매우 낮아보인다"며 "미국에서 셰일 오일의 개발이 진행되고 있고 다른 나라에서도 셰일 개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구조적으로 원유시장은 바뀌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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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