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샬롬나비 회장 김영한 박사

[기독일보] 샬롬을꿈꾸는나비행동(샬롬나비·대표 김영한 박사)가 2015년 새해 한국교회가 교회성장보다 사회적 섬김과 희생을 실천하는 데 노력할 것을 요청했다.

샬롬나비는 1일 신년 메시지를 통해 "올해는 무엇보다 남북이 분단 된지 70주년이 되는 해다. 70년이란 성경적으로 이스라엘이 바벨론에 포로상태에서 벗어나 고향으로 되돌아오는 하나님의 구원의 해요, 민족의 노역이 끝나는 수(數)"라며 "2015년 평화통일을 이루는 선진사회를 이루기 위하여 샬롬나비는 다음같이 사회적 정신이 쇄신되어야함을 천명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샬롬나비는 ▲약자와 소외자들에 대하여 가진 자들이 나눔과 섬김을 보여줄 것 ▲타협하고 나누고 양보하는 정신 운동과 상생 정신이 필요 ▲책임윤리 실현하는 사회 조성 ▲성숙한 민주주의로 나아가는 사회 조성 ▲북한사회인권 개선의 구체적인 국제공조로 나갈 것 등을 제안하고, 특히 "교회는 사회적으로 소외된 자들의 편에 서서 저들에게 나눔과 섬김의 실천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샬롬나비 신년 메시지 전문이다.

 - 샬롬나비 2015년 신년 메시지 - 
한국교회는 교회성장에만 매달리지 말고 사회적 섬김과 희생의 실천을 보여주자

양(羊)의 해가 밝았다. 올해는 무엇보다 남북이 분단 된지 70주년이 되는 해다. 70년이란 성경적으로 이스라엘이 바벨론에 포로상태에서 벗어나 고향으로 되돌아오는 하나님의 구원의 해요, 민족의 노역이 끝나는 수(數)다. 새해 한국사회는 올해 안으로 1인당 국민소득 2만 8천불에 도달하고 내년에는 3만 달러에 도달해 인구 5천만 명에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를 뜻하는 30-50 클럽에 7번째로 가입할 전망이라고 한다. 그러나 최근 가계부채 증가와 디플레이션 우려 등은 정부에서 제시하는 행복한 경제와 너무 큰 차이가 있다. 세계경제의 침체 속에 경제의 활력소가 가라앉고 있다. 지난해 여러 가지 사회적 참사 가운데서도 정쟁(政爭)으로 국력을 소진하였다. 하나의 견해가 제시되면 무작정 '반대(反對)'가 길을 막았다. 바람직한 태도가 아니다. 올해에는 사회구성원들이 정부정책의 긍정적인 측면을 밀어주고 사회가 대립보다는 발전과 희망으로 나아가도록 이끌어야 한다. 정치적으로 안정되고 사회적으로 약자와 실패자들이 일어서고 재기할 수 있는 사회, 사회적인 빈곤층이 복지수혜를 받고 인간다운 기본적 삶을 보장받는 사회, 경제성장의 과일이 기업주에게만 편중되지 않고 노동자들도 같이 나눌 수 있는 상생하는 사회를 이루는 것이다. 올해에는 반대와 불신과 대립보다는 찬성과 신뢰와 희망이 주도하는 사회가 되어야한다.
2015년 평화통일을 이루는 선진사회를 이루기 위하여 샬롬나비는 다음같이 사회적 정신이 쇄신되어야함을 천명한다.

1. 약자와 소외자들에 대하여 가진 자들이 나눔과 섬김을 보여주어야 한다.
"내가 누군 줄 알아?"라는 여성 국회의원의 말이 바로 지난 해 우리 사회의 단면을 보여주는 용어가 되었다. 그것은 사회적 강자인 갑이 사회적 약자인 을에 대하여 일방적으로 군림하고 요구하는 관계를 말한다. 이것은 우리 사회에 갈등과 증오의 원인이 되는 것이다. 사회구성원들은 사회적 관계에 있어서 자기 주장과 유익만을 관철하려고 하지 말고 먼저 각자의 몫을 조금씩이라도 내어 놓아 사회적 약자와 소외자들이 더 가질 수 있도록 하는 나눔과 섬김의 정신을 보여주어야 한다. 사회지도층은 이를 기반으로 하여 우리 사회의 갈등을 중재해야 한다.

올해 정부 복지 예산이 전체 예산의 30%를 넘겨 복지 예산이 늘고 있긴 하지만 복지의 사각지대를 완전히 없앨 수는 없다고 한다. 그 빈자리는 결국 민간의 나눔과 기부로 메워야 한다. 성숙한 민주주의는 가진 것을 나누고 서로의 몫을 존중하는 사회다. 젊은 세대들이 노력하여 일어설 수 있도록 하는 사회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교회가 나눔과 섬김을 사회를 향하여 보여주어야 한다. 교회가 사회적 약자와 소외자를 먼저 품어야 한다. 정부정책이 미처 돌보지 못하는 복지의 사각지대에 교회가 사랑과 자비의 손길을 뻗어야 한다.

2. 타협하고 나누고 양보하는 정신 운동과 상생 정신이 필요하다.
지금 우리 사회는 자신들에게 불리한 것이면 그 어떤 합리적 조정이나 타협이나 양보도 발로 차버리는 투쟁에 휘말려 있다. 여기엔 민주 제도의 장점이라는 다양성, 배려, 공동선(善) 의식이 존재할 틈이 없다. 우리는 타협하고 나누고 양보함으로써 우리 모두가 함께 살아갈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성숙한 민주사회는 권리와 더불어 의무도 강조한다. 법이라는 공동의 룰을 지켜야 한다. 살벌한 양육강식의 사회 아닌 인간화된 사회가 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약자와 패자(敗者)에 대하여 존엄성을 생각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상대방의 입장에 서서 생각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한국교회는 우리 사회가 서로 도우고 칭찬하고 세우는 사회가 되도록 하는 공동선 추구운동을 벌려야 한다.

3. 책임윤리를 실현하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
지난 해 경주 마우나리조트 붕괴, 세월호 침몰, 판교 환풍구 붕괴 등 이 모든 안전사고에는 공통점이 있다. 참사 전에 아무도 원칙대로 하지 않았다. 직업윤리가 투철했다면 막을 수 있었다. 수많은 개개인이 책임의식 없이 일해온 결과가 첩첩이 쌓여, 대형 참사가 됐다. 정부관료들부터 자신의 일을 철저히 점검하면서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언론들은 책임있는 보도를 해야 한다. 구성원들이 각 부서, 각 분야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자기의 책임을 성실히 다하게 될 때 우리 사회는 더욱더 발전할 수 있다. 교회가 세상의 등대로서 우리 사회를 각자가 자기 책임을 다하는 사회로 가게끔 선한 행실의 빛을 비추어주어야 한다.

4. 성숙한 민주주의로 나아가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
이기심이 판을 치고 있다. 현재의 반대와 대립이 계속될 때 우리 사회의 청사진은 붕괴될 것이다. 민주적 다양성이란 인권을 말살하고 핵무기를 앞세운 무력통일을 앞세운 북한을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종북까지 허용하는 것은 아니다. 종북 정당인 통진당의 숙주 노릇을 함으로써 한국의 야당은 그 정체성이 상처를 입었다. 그렇다고 건전한 야당없는 건전한 여당이 있을 수 없다. 종북과는 선을 긋는 성숙한 민주주의로 나가야 한다. 한국교회는 여야당의 정파적 이념을 초월하여 여당과 여당의 지도자들을 존중하고 이들을 함께 격려하면서 우리 사회에 하나님의 뜻을 바르게 선언해야 한다. 핵무기와 장거리 미사일 개발에 열을 올리는 북한의 선군정치의 현실 속에서 아직도 남북통일의 길은 전혀 보이지 않으나 하나님은 믿는 자의 소원과 간구를 들어주시는 분이라는 믿음을 한국교회는 가져야 한다. 자유민주주의적 선진사회가 되는 것이 평화통일을 앞당기는 지름길이다.

5. 북한사회인권 개선의 구체적인 국제공조로 나가야 한다.
분단 70주년 한반도 통일의 길로 한걸음 나아가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북한 사회가 변해야 한다는 것이다. 북한이 선군정치를 버리고 개방으로 나와서 세계의 일원이 되어야 한다. 이를 위한 첫 조건이 북한주민의 인권이 개선되어야 한다. 이를 위하여 한국교회는 한국 정부와 함께 국제사회의 도덕적 지원을 받고 유엔총회와 안보리의 지원을 받아 북한의 지도자가 세계의 여론 앞에 굴복할 수밖에 없도록 도덕적 압력을 가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하여 한국국회는 10년채 계루되어 있는 북한인권법을 통과시키고 북한 인권유린의 실태를 조사하고 기록하는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6. 교회는 사회적으로 소외된 자들의 편에 서서 저들에게 나눔과 섬김의 실천을 해야 한다.
한국교회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가르치신 것 같이 사회의 소금과 빛이 되어야 한다. 사회의 부패를 방지하고 사회의 흑암을 밝히는 것이 교회의 사명이다. 한국교회는 자기 사신의 종교적 안주성에 머물러서는 안 되며 오늘날 갈등과 분열 속에 있으며 생활고에서 신음하며 사회적으로 소외된 자들의 친구가 되고 저들에게 나눔과 섬김의 실천을 해야 한다. 그리하여 우리 한국사회는 약자와 가난한 자들에 대한 인간성이 넘치며 실패자들이 재기의 희망과 용기로 넘치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한국교회는 무엇보다 탈북민들이 안주하고 쉴 수 있는 쉼터를 제공해야 한다. 그리고 북한 주민의 인권 개선을 위하여 국제단체와 함께 감시하면서 저들이 인권 침해를 조사하고 저들을 변호하고 보호해주어야 한다.

2015년 1월 1일
샬롬을 꿈꾸는 나비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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