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자동차 복합할부금융 수수료율 인하를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가맹점 계약을 종료키로 한 현대자동차와 BC카드가 오는 4일까지 협상을 연장키로 했다.

1일 BC카드에 따르면 양사는 이날 오전 경영진 회의를 열고 고객 불편을 막는 것이 급선무라는 판단에 따라 추가 협상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앞서 양사는 복합할부금융 수수료율을 놓고 합의점을 찾지 못해 가맹점 계약을 2014년12월31일 종료키로 했었다. 가맹점 계약이 종료되면 소비자들은 BC카드로 현대자동차를 살 수 없다.

현대차는 BC카드에 체크카드 수수료율인 1.3%로 복합할부금융 수수료율을 조정해줄 것을 요구했다. 반면 BC카드는 '여신전문금융업법에는 적격 비용에 따라 수수료율을 책정토록 규정하고 있는데, 1.3%는 적격 비용 이하 수수료율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복합할부금융은 자동차 구매자와 판매자, 할부금융사(캐피탈사)로 이뤄진 기존의 할부금융 구조에 신용카드사가 추가된 형태다. 즉 소비자가 자동차 구매계약 후 할부금융사에 대출을 신청하면 할부금융사가 자동차 판매사에 대금을 지급한다. 소비자는 할부금융사에 대출 원리금을 상환하는 구조다.

지난해 BC카드를 통해 현대차를 구매한 고객 중 복합할부 이용 고객은 5.6% 정도다. 시장 점유율이 높은 신한카드와 삼성카드도 현대차와의 가맹점 계약이 각각 내년 2월과 3월에 만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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