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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12월 4주 19대 대선주자 지지도 주간집계에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이 박원순 서울시장을 밀어내고 1위를 차지했다. 5개월 만의 1위 탈환으로 이달 들어 비대위원 사퇴를 통한 당권 도전 의사를 명확히 한 영향이다.

리얼미터 집계에 따르면 문 의원은 문재인 의원은 지난주 14.8%에서 1.5%p 오른 16.3%로 11주 연속 1위를 지켜오던 박원순 서울시장을 밀어내고, 7월 4주차 15.5%의 지지율로 1위를 기록한 이래 약 5개월 만에 1위를 차지했다. 문재인 의원은 10월 4주차 11.4%의 지지율로 박원순 시장과 김무성 대표에 이어 3위를 기록한 이래 지속적으로 상승하여 11월 2주차에는 13.9%로 김무성 대표를 제치고 2위로 한 계단 올라섰고, 7월 재보궐 선거 이후 처음으로 여야 전체 1위로 올라섰다. 10월 4주차 이후 현재까지 문재인 의원의 지지율은 1주 평균 0.5%p 상승했다.

문 의원의 상승세는 통합진보당 해산 이후 진보진영의 기대심리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리얼미터는 "문 의원의 지지율은 통진당 해산 직후 중도, 보수성향 유권자의 이탈로 하락했으나, 당권 도전의사가 명확해지면서 진보성향 유권자 층을 중심으로 결집하는 양상인데, 이는 최근 통합진보당 해산을 둘러싼 절차적 정당성과 검경의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수사 확대에 대한 반발, 그리고 당 대표 출마가 가시화되면서 진보진영의 기대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수도권, 20·30대, 무당층과 새정치연합 지지층, 진보성향의 유권자 층에서 문 의원 지지세 상승이 뚜렷했다., 서울은 13.3%에서 19.2%로 5.9%p, 경기·인천은 15.1%에서 16.9%로 1.8%p, 20대는 14.9%에서 30.4%로 15.5%p, 30대는 21.3%에서 24.8% 3.5%p, 무당층은 15.3%에서 19.7%로 4.4%p, 새정치연합 지지층은 28.0%에서 31.9%로 3.9%p, 진보층은 28.3%에서 32.1%로 3.8%p 올랐다. 이 외 광주·전라권을 제외하고 전 지역에서 상승했고, 40대 이상과 중도층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박원순 시장은 최근 성소수자 보호 조항이 포함된 서울시민 인권헌장 반포 무산, 서울시향 파문 등이 계속되면서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10월 2주차부터 11주 연속 선두를 유지했던 박 시장은 3.2%p 하락한 14.6%로 2위로 내려앉았다. 박원순 시장의 지지율은 자신의 최고 지지율(20.6%)을 기록했던 10월 4주차부터 현재까지 1주 평균 0.67%p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데, 지역, 연령, 정당지지층 등 거의 모든 계층과 집단에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권 차기주자 지지도에서는 김무성 대표가 14.2%로 0.7%p 하락했지만 24주째 선두를 이어갔고, 김문수 위원장 또한 10.1%로 0.2%p 내렸지만 2위를 유지했다. 다음으로 홍준표 지사가 1.7%p 상승한 9.2%로 2주 연속 3위 자리를 이어갔고, 정몽준 전 대표는 지난주와 동일한 7.3%로 4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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