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한국을 공식 방문한 도날드 투스크 폴란드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정상회담은 글로벌 경제와 안보 환경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양국 협력의 범위를 전방위로 확장하는 계기가 됐다. 특히 중동 전쟁으로 인한 공급망 불안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협력 필요성에 양측이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대통령은 13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정상회담 직후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양국이 그간 축적해 온 신뢰를 기반으로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폴란드 전략 관계 격상…글로벌 협력 기반 강화
이 대통령은 “글로벌 경제·안보 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양국 간 긴밀한 소통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국 모두 중동 전쟁이 불러온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가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했다”며 “이를 위해 필요한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한국과 폴란드는 정치·경제·안보 전반에서 협력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방산 협력 확대…안정적 계약 이행 강조
이 대통령은 양국 간 핵심 협력 분야로 방위산업 협력을 강조했다.
그는 “양국의 호혜적 방산 협력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이미 체결된 총괄계약의 안정적인 이행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투스크 총리 역시 방산 협력의 필요성에 깊이 공감했다”고 전했다.
양국은 기존 방산 협력을 기반으로 추가 협력 확대 가능성을 열어두며 실질적인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에너지·첨단기술까지 협력 확대
이 대통령은 양국 협력 범위가 에너지와 인프라를 넘어 첨단 기술 분야로 확장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에너지 공급망과 인프라, 과학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며 폴란드 정부가 한국 기업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지속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수소, 나노·소재, 우주 등 첨단 과학기술 분야에서도 공동 연구와 인적 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했다”며 “양국 정부 차원에서 이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상회담 의미…양국 관계 도약의 전환점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의 의미를 강조하며 양국 간 유대감을 언급했다.
그는 폴란드 속담을 인용해 “비슷한 사람끼리 서로 이끌린다는 의미로, 한국의 ‘유유상종’과 같은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양국이 공유하는 역사적 유대와 문화적 친밀성이 있었기에 짧은 시간 안에 전략적 협력 관계를 강화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정상회담은 양국 관계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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