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한국이 국제전기통신연합(ITU)회원국 166개국 중 두 번째로 정보통신기술(ICT)역량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ITU가 지난 24일 ICT발전지수(IDI)에 따르면 한국은 ITU회원국 166개국 중 종합점수 8.85점을 기록, 덴마크(8.86점)에 이어 2위에 올랐다. ICT발전지수는 ICT 발전정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지표로 국가 간 ICT 역량을 비교·분석하는데 활용되고 있다.

한국은 ICT 활용능력 부문에서 2위, ICT 이용도와 접근성 부문에서 각각 3위와 8위를 차지했다. 인터넷 접속가구 비율(1위), 인구 100명당 유선전화 가입 건수(3위), 인구 100명당 유선 초고속 인터넷 가입 건수(6위), 인구 100명당 무선 초고속 인터넷 가입 건수(9위), 고등교육기관 총 취학률(2위) 부문 등에서도 상위권에 랭크됐다.

한국은 ICT발전지수가 처음으로 발표된 지난 2009년 2위에 오른 뒤 이듬해부터 지난해까지 줄곧 1위에 이름을 걸었다. 하지만 올해 인터넷 이용자당 국제 인터넷 대역폭과 무선 초고속 인터넷 가입건수에서 덴마크에 밀리면서 2위로 내려앉았다.

국제인터넷대역폭은 비영어권이면서 국내 콘텐츠를 많이 활용하는 국가일수록 불리하다. 덴마크는 유럽연합(EU) 회원국이면서 외국어 구사능력이 뛰어나 국내 인터넷 이용율이 높은 한국(3만306bit/s)보다 9배 가까이 높은 인터넷 이용자당 국제 인터넷 대역폭(26만1221bit/s)을 기록했다. 덴마크의 무선 초고속 인터넷 가입 건수는 인구 100명당 97.4명에서 107.5명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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