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SK텔레콤이 29일 3분기 실적이 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 4조3675억원, 영업이익 5366억원, 순이익 531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9%, 5.7%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2.7% 감소했다. 

신규 가입자 유치 등에 투입된 마케팅 비용 증가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감소했다는 평가다. SK텔레콤은 지난 3분기(8270억원)와 비교해 0.6% 늘어난 8320억원을 신규 가입자 수 유치를 위한 보조금 등 마케팅 비용으로 사용했으며 자회사 PSN마케팅의 단말기 매출원가가 늘어나면서 영업이익을 소폭 끌어내렸다.

대신 매출은 LTE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했다. 수익성 지표인 ARPU(가입자당 평균매출)도 3만4909원에서 4.3% 상승한 3만6417원을 기록했다. SK텔레콤 가입자 중 LTE 이용자는 지난달 말 기준으로 1600만 명을 돌파, 전체 가입자의 57%를 넘어섰다. 연말까지 LTE가입자는 전체 가입자의 60% 수준에 달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보고 있다.

이와 함께 순이익은 SK하이닉스의 실적 호조(3분기 지분법 이익 2699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한 5310억원을 찍었다.

SK텔레콤은 향후 차별화된 정보통신기술(ICT) 역량을 바탕으로 새로운 상품과 연계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ICT와 전통산업 융합을 통한 국가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써 나갈 예정이다.

황수철 SK텔레콤 재무관리실장(CFO)은 "SK텔레콤은 상품과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차별화된 네트워크 경쟁력을 바탕으로 향후 ICT노믹스 시대(ICT가 삶 전반에서 혁명적 변화를 촉발하게 한다는 새로운 형태의 경제 개념)에 맞는 특화 서비스로 경쟁 패러다임을 바꿔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K텔레콤은 이날 오후 진행한 콘퍼런스콜에서 가입자당평균매출(ARPU)과 관련 "3분기 ARPU는 3만6천417원으로 지난해 대비 4.3%, 전분기 대비 1.1% 상승했다"며 "LTE 가입자와 가입자당 데이터 사용량이 늘어남에 따라 ARPU는 내년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이어 단통법(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과 관련해서는 "번호이동이 줄고 전체 고객의 가치 제고에 드는 비용을 고려하면 단기간 드라마틱한 실적 개선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장기적으로는 수익성이 개선되고 기업가치도 제고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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