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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한국전력(사장 조환익)은 29일 산업통상자원부, LS전선, 전기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을 비롯한 관계자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 금악변환소에서 세계 최초'DC 80kV 초전도 전력설비' 준공식을 개최했다.

'초전도 기술'이란 전기저항을 0에 가깝게 함으로써 에너지손실을 최소화해 전기의 수송·변환·저장 등에 활용하는 기술이다. 전력계통의 HVDC(직류송전방식)기술과 함께 경제성과 성능이 높은 미래 먹거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에 준공되는 초전도 전력설비는 2001년 한전이 기술개발에 착수해 13년만에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실계통까지 적용 완료한 것으로 직류 송전급 초전도 케이블 및 냉각설비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초전도 케이블은 동일한 크기의 기존 구리 케이블에 비해 송전용량이 5배이상 크고 송전손실도 50%이상 감소하는 등 손실을 적게하면서 대용량의 전력전송이 가능해 전력을 많이 사용하는 곳에서 더욱 효과적이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한전은 초전도 기술을 지속가능한 미래 기술로 보고 적극적인 연구개발을 추진한 결과 세계 최초로 직류(DC) 80kV 초전도 케이블을 실계통에 적용하는 데 성공했다"며 "앞으로도 급성장하는 해외 초전도시장에 적극 진출함으로써 국내 초전도 시스템에 대한 신뢰를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

현재 한전은 2015년 10월까지 AC(교류) 154kV 초전도 케이블의 실계통 적용을 목표로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며, 이는 현재 세계 최고 전압인 미국 롱아일랜드에 적용된 138kV를 뛰어 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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