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대 검찰총장은 30일 이른바 '벤츠 여검사' 의혹을 수사하라며 이창재 안산지청장을 특임검사로 지명했다.

특임검사가 임명된 것은 지난해 그랜저 검사 수사 이후 두번째로, 특임검사는 별도의 지휘를 받지 않고 사건을 수사한 뒤 결과만 검찰총장에게 보고하게 된다.

이번 특임검사 지명 배경에는 '검사 비리를 방치하는 것 아니냐'는 여론의 비난이 커지고 있는 것을 의식한 듯 검찰의 위기의식이 깔려있다.

자칫하면 경찰이 요구하는 검사 내사권을 내주는 빌미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내포된 듯하다.

특임검사가 밝혀야 할 핵심 의혹은 변호사와 여검사의 사건청탁을 대가로 고개 명붐백을 주는 등 뒷거래 의혹이다.

또, 변호사가 검사장급 인사와 부장판사에게 로비를 했는지도 밝혀야  한다.

이 특임검사는 1일자로 임명돼 부산에 사무실을 두고 수사를 진행하게 된다.

수사팀은 특임검사가 전권을 갖고 구성하며, 기존 부산지검 수사팀은 해체된다. 검사 3명, 수사관 10명이었던 그랜저 검사 수사 당시보다 규모가 훨씬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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