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 시행 이후 처음으로 스마프폰 출고가 인하에 나서 삼성전자도 인하 대열에 동참할지 주목된다.

LG전자는 스마트폰 판매 확대를 위해 오는 23일부터 'G3비트'와 'G3 A', 'Gx2' 등 3종의 가격을 내린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7월 출시된 G3비트는 기존 49만9400원에서 42만9000원으로 가격이 7만400원 내려간다. 지난 8월 출시된 G3 A는 70만4000원에서 64만9000원, 같은 달 나온 Gx2는 69만3000원에서 59만9500원으로 각각13만5300원, 9만3500원 인하된다.

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는 삼성전자와도 스마트폰 출고가 인하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통 3사는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S4의 출고가를 인하해달라고 삼성전자 측에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갤럭시S4의 출고가는 69만9600원이다.

그러나 삼성전자 측은 "갤럭시S4를 포함한 스마트폰 출고가 인하와 관련해 정해진 것은 아무 것도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번 LG전자의 가격 인하 조치는 단통법 시행 이후 급속도로 얼어붙은 스마트폰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졌다.

시장조사기관 애틀러스리서치앤컨설팅에 따르면 단통법 시행 이후 첫 주인 지난 2~8일 국내에서 새로 판매된 스마트폰은 총 10만1000대로, 단통법이 시행되기 직전 1주일간 판매된 35만5000대보다 무려 71.4% 감소했다.

특히 LG전자는 '판매량 상위 10위(톱10)' 중 SK텔레콤에서 판매한 'G3 LTE Cat.6', 단 1종만 이름을 올렸다.

2주차인 9~15일에도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주 대비 1만9000대 늘어난 12만1000여대를 기록했으나, 여전히 단통법의 영향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톱10 판매량도 1만1000여대 증가한 7만3000여대로, 2주 연속 10만대를 넘지 못했다.

톱10 판매 모델은 삼성전자 8종, LG전자 2종으로 삼성전자 스마트폰으로의 '쏠림현상'은 지속적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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