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29일(현지시간) 37개 미국 주요 은행들의 신용등급을 무더기 강등했다.

블룸버그와 아이타임즈 등 외신에 따르면 S&P는 이날 뱅크오브 아메리카(BOA)와 골드만삭스, 씨티그룹, 웰스파고, JP모건 체이스, 모건스탠리 등을 포함한 37개 대형 금융기관의 신용등급을 일제히 내렸다.

S&P는 "금융산업에 대한 평가기준을 새롭게 수정하면서 주요 금융기관에 새 등급을 부여했다"며 "은행 부문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실적이 악화한 것이 강등의 원인"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BOA, △골드만삭스, △씨티그룹, △모건스탠리의 신용등급은 기존 'A' → 'A-'로 낮아졌다.

특히 BOA는 올해 트레이딩 부분에서 62%의 손실을 보았고 이로 인해 등급 강등될 수 있다는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HSBC와 뉴욕 멜론은행은 'AA-' → 'A+'로, UBS와 JP모건의 신용등급은 'A+' → 'A'로 각각 강등됐다.

이번 등급 조정으로 꾸준히 경영악화에 시달려온 미국의 주요 투자은행들은 추가적인 자금 조달비용 발생 등의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S&P는 이번 조정에 일본 금융회사들도 포함해 스미모토 미쓰이, 미즈호의 신용등급 전망을 각각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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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미국은행 #신용등급강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