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원장 주성혜)은 10월 문화의 달을 맞이하여, 오는 27일 오후 7시부터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2014 꿈의 오케스트라 합동공연'을 개최한다.

'꿈의 오케스트라'는 성장기 아동·청소년의 음악 교육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오케스트라 교육을 통해 바른 인성을 함양하기 위해 지난 2010년부터 시작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으로서, 2014년 현재 부산, 전주, 강릉 등 전국 32개 거점 오케스트라에서 1,900여 명의 어린이들이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합동공연은 그동안 아이들이 갈고닦은 연주 실력을 관객이 있는 정식 무대에서 선보임으로써 성취감과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되었으며, 전국 32개 거점 오케스트라에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115명의 아이들이 연주자로 나선다.

문체부 관계자는 "합동공연에 참여하는 115명 아동 대부분이 2∼3년 전 '꿈의 오케스트라'를 통해 처음으로 악기를 접한 아이들이다. 아이들이 길지 않은 시간 동안의 끊임없는 노력과 도전으로 각자의 소리를 모아 준비한 공연인 만큼 그 의미와 감동은 더욱 클 것"으로 기대했다.

이들은 지난 6월부터 총 4차례에 걸친 리허설캠프를 통해 준비한 브람스의 '대학축전 서곡', 베토벤의 '교향곡 7번' 등, 합주연주를 90여 분간 선보일 계획이다.

문체부에 따르면 '꿈의 오케스트라'는 기존의 획일적 교습을 통한 악기 위주의 교육방법에서 탈피해, 구성원 간의 소통과 공감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합주교육 중심의 새로운 교육방법론을 적용하여 진행돼 왔다. 한두 개의 음계를 먼저 학습한 아이들은 자신보다 미숙한 친구들에게 자신이 먼저 익힌 것을 알려주고, 아이들 서로가 가르침과 배움을 교환하면서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과 함께 어울리는 방법을 자연스럽게 체득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번 합동공연에서 플루트를 연주하는 염성현(광주 남초등학교, 6학년) 군은 "연습이 가끔 힘들 때가 있었지만 나 말고 다른 친구들도 함께하고 있다는 생각에 견디며 더욱 열심히 노력했다."라면서, "감동적인 공연을 우리 스스로 해낸다는 것이 신나고, 많은 관객 앞에서 연주할 생각에 가슴이 설렌다."라고 말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왕따, 학교폭력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요즘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문화예술교육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라면서 "향후 2017년까지 '꿈의 오케스트라'를 40개로 확대하는 한편, 더욱 체계적인 교육프로그램이 운영될 수 있도록 교육 자료의 개발·보급, 참여 강사 교육과정 운영 등,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합동공연은 '꿈의 오케스트라' 참여 아동, 부모, 음악 강사 등 관계자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온라인 신청(www.onoffmix.com)을 통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공연 관람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꿈의 오케스트라' 합동공연 운영 사무국(Tel. 070-8857-2006)으로 문의하면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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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