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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일보]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오는 14일 방한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저커버그 CEO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만나 웨어러블 기기 부문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이 자리에는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자(COO)와 신종균 삼성전자 IT모바일(IM) 부문 사장도 배석할 예정이다. 저커버그 CEO는 지난해 6월에도 한국을 찾아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신종균 사장 등 경영진들과 회동을 하고 이 부회장과 만찬을 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만남에서 저커버그 CEO와 이 부회장이 삼성과 페이스북의 광고·마케팅 전략과 모바일 부문의 협력 방안 등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삼성전자가 지난달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가전전시회(IFA) 2014'에서 공개한 3차원(3D) 가상현실 헤드셋 제품인 '기어VR'와 같은 웨어러블 기기를 협력해서 만드는 방안도 화두에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기어VR은 삼성전자가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오큘러스VR와 협업해 만든 3D 콘텐츠 기기로, 오큘러스VR는 올해 초 페이스북에 23억 달러(약 2조5000억원)에 인수됐다. 저커버그 CEO와 이 부회장은 기어VR 외에도 삼성전자 제품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연계시킬 수 있는 다양한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저커버그 CEO는 삼성전자뿐 아니라 다른 국내 IT기업들과의 만남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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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삼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