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의 수도 프라하에서 성시화운동본부 설립대회를 갖고,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갖고 있다.   ©이동윤 기자

[기독일보 이동윤 기자] 동구 공산국가였던 체코의 수도 프라하성시화운동본부가 설립돼 동유럽 성시화운동의 불씨를 지피게 됐다.

세계성시화운동본부는 지난 8일(현지시간) 오후 7시 30분 프라하한인교회(대표회장 박상욱 목사)에서 '체코 프라하성시화운동본부 설립대회'를 갖고 박상욱 목사(프라하 한인교회)를 대표회장으로, 정미자 사모를 중보기도팀장으로 위촉했다.

이날 대회는 유럽성시화운동본부 상임회장 김현배 목사(베를린비전교회)의 사회로 미국 올랜도성시화운동본부 대표회장 김석원 목사의 대표기도와 세계성시화운동본부 홍보대사 '첼리스트' 정민영 선생이 특별연주를 했다.

세계성시화운동본부 공동총재 전용태 장로는 '세상의 빛과 소금 성시화운동'이라는 주제로 성시화의 비전을 소개했다. 전 장로는 "성시화운동은 세상 속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는 운동"이라며 "한 도시에 살고 있는 목회자와 평신도들의 복음전도와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 복음의 도시, 사랑의 도시를 만드는 일에 앞장서는 운동"이라고 소개했다.

이어진 사역보고는 최호자 권사가 성시화운동 중보기도사역을 소개했고, 김철영 목사(세계성시화운동본부 사무총장)가 세계본부 사역보고를, 이성우 목사(미주성시화운동본부 상임본부장)가 미주사역보고를 했다.

대회는 서산시성시화운동본부 부본부장 백종석 목사의 구호제창과 이종승 목사(경남성시화운동본부 대표회장)의 축도로 마쳤다. 체코 프라하는 우리에게 '프라하의 봄'으로 널리 알려진 1956년 10월 23일 민주화시위가 열렸던 곳으로 현재 120만의 시민과 2000여명의 교민이 살고 있다. 한인교회는 4개 교회가 있다.

한편 체코는 개혁신앙을 주창했던 얀 후스가 1411년 콘스탄스 총공회에 의해 이단자로 몰려 화형을 당했으며, 그 후 신구교 종교갈등에서 가톨릭이 승리하면서 가톨릭은 75%, 개신교는 6%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회장으로 위촉받은 박상욱 목사는 광주에서 교회를 개척하고 7년간 목회를 하던 중 당시 프라하한인교회에 어려움이 있어서 목회자가 공백 상태인 이 교회를 한달간 설교사역을 섬겼다. 그 때 담임목사로 사역해 줄 것을 요청 받았다.

당시 교인 20여명 남짓 남아 있고, 한국 돈으로 600여만원밖에 없었지만, 기도하는 가운데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확신하고 곧 바로 부임해 15년 째 사역을 하고 있다. 박 목사의 부임으로 교회를 크게 부흥하여 자체 예배당 건물도 갖게 되었고, 120여명이 출석하는 큰 교회로 성장했다.

박 목사는 프라하한인교회사역에 그치지 않고, 독일 드레스덴에도 토요일마다 가서 사역을 감당해 40여명이 모이는 교회로 성장하자, 담임목사를 청빙하여 교회를 독립시켰다. 박 목사는 유럽에서 디아스포라 선교의 모델을 만들어가는 비전을 품고 전략적인 사역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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