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국립현대미술관(관장 정형민)은 (주)현대자동차 후원으로 올해부터 10년간 매년 1인의 우리나라 중진작가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국립현대미술관 현대차 시리즈>를 선보인다. 이번에 처음 선보이는 '현대차 시리즈'는 우리나라의 현대미술작가인 '이불'을 다룬 국립현대미술관 현대차 시리즈 2014: 이불》전이다.

국립현대미술관에 따르면 이불 작가는 1990년대 후반부터 뉴욕현대미술관, 뉴뮤지엄, 구겐하임미술관, 베니스비엔날레, 퐁피두아트센터 등 유수의 해외미술관에서 전시를 개최하며 국내에서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주요한 현대미술작가로 확고히 자리매김한 이로 2000년대 중반부터 현재까지 개인의 기억과 경험을 인류의 역사적 사건들과 결합시키고, 성찰과 비판의 시각을 제시하는 대규모 설치작업인 <나의 거대서사 Mon grand récit> 시리즈를 지속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국내보다 해외에서 많은 활동을 해오며 미술계 주목을 받아온 탓에 국내서 접하기 힘들었던 이불 작가의 작품을 볼 수 있다는 의미가 있다. 특히 <나의 거대서사> 시리즈의 연장선상에 있는 작업으로 만들어진 신작 대형 공간설치작품 2점, <태양의 도시 II Civitas Solis II>와 <새벽의 노래 III Aubade III>를 새로 선보인다. 작가는 그간 지속해온 역사와 시대에 대한 은유적이고 진보된 사유와 성찰을 한층 발전시켜 확장된 형태로 제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연계 부대행사로 문화계 인사와 함께 진행되는 크레이티브 토크쇼 형식의 작가와의 대화 <이불을 만나다>와 이불 작가의 작품세계를 심층적으로 논의하는 학술대담 <이불을 말하다> 등이 진행된다.

국립현대미술관 관계자는 "본 시리즈는 문화예술과 기업이 만나 상생효과를 창출한 대표적인 기업후원 사례로 자리매김하면서, 중진작가 후원과 미술관 큐레이터십을 적극 활용한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한국현대미술계의 발전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를 통해 중진작가 층을 보다 공고히 하고 한국현대미술의 새로운 태도와 가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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