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CCMM빌딩 국제회의장에서 '굿피플 행복하우스' 개원식이 진행되고 있다.   ©이동윤 기자

[기독일보 이동윤 기자] 복지 사각지대를 메우는 국내 최초로 '노숙인 지원주택'이 탄생했다.

(사)굿피플(회장 안정복)이 종교계노숙인지원민관협력네트워크(종민협)와 함께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CCMM빌딩 국제회의장에서 노숙인 지원주택 '굿피플 행복하우스' 개원식을 개최했다.

노숙인 지원주택은 서울 시내 일반 주택가에 위치해 있으나, 노숙인에 대한 편견으로 인한 님비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다른 장소에서 개원식을 진행했다.

이날 개원식에는 굿피플 안정복 회장과 임원진, 종민협 공동대표인 이규학 목사와 보건복지부 사회복지정책실 김원득 실장, '(재)바보의나눔' 민경일 사무총장, 하나은행 리테일사업본부 이형권 본부장 등 각계각층의 인사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노숙인 지원주택'종민협이 노숙인 복지 영역의 사각지대를 메우고 재활 및 자립을 돕기 위해 국내 최초로 실시한 사업이다. 

굿피플은 지난 3월 운영기관으로 선정되어 주택 위치 선정, 입소자 선정, 재활 및 자립 교육까지 전담하여 운영을 준비해왔다. 노숙인 지원주택의 이름은 '굿피플 행복하우스'다.

총 25명이 1인 1주택으로 독립된 안전한 집에서 자립생활에 힘쓰게 될 예정이며, 입주는 9월부터 시작된다. 입주 대상자는 1차적인 재활의료 치료를 받은 이후 사회적응 과정이 필요한 노숙인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전국의 노숙인 재활센터에서 재활치료를 받고 탈노숙을 준비하는 입주 희망자를 모집한 이후 면담 절차를 통해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굿피플 행복하우스에는 입주자들의 지역사회 복귀와 자립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문화학습, 심신향상, 희망캠프개최 등 다양한 사회재활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노숙생활을 하며 몸과 마음 모두 지쳐 있던 노숙인들은 '굿피플 행복하우스'에서의 생활을 통해 안정적인 재활 및 자립, 심리 정서적 지지를 얻음으로써 건강한 가정을 다시 세울 수 있다.

노숙인을 위한 지원주택(Supportive Housing)은 주택과 복지서비스가 결합된 것으로, 단순한 집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노숙인들이 거리로 내몰리지 않고 안전한 공간에서 재활치료 및 자립에 힘쓸 수 있도록 돕는 동시에, 이들이 지역사회와 분리되지 않고 원활하게 적응해 다시금 사회의 일원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이러한 굿피플 행복하우스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지난 3월 21일 종민협이 하나은행, (재)바보의나눔의 후원을 받아 굿피플에 사업 초기 지원금으로 4년 약정 6억원을 지원했다.

▲이날 참석자들이 개원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갖고 있다.   ©이동윤 기자

굿피플 안정복 회장은 "굿피플은 지난 3월 노숙인 지원주택 시범사업에 선정돼, 노숙인들이 자활과 재활을 통해 사회인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행복하우스를 마련했다"며 "과거의 상처를 극복하고 새로운 희망을 꿈꿀 수 있도록 조력자가 돼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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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인 #지원주택 #행복하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