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골프가 신설된 국가대항전 인터내셔널 크라운(총상금 160만 달러) 둘째 날, 스웨덴에 1승1패를 거뒀다.

한국 여자골프 대표팀은 7월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오윙스 밀스 케이브스 밸리 골프클럽(파71/6,628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19번째 대회이자 첫 국가대항전 '인터내셔널 크라운'(총상금 150만달러, 한화 약 16억4,000만원) 둘째 날은 스웨덴과 맞붙었다.

박인비-유소연 조는 안나 노르드크비스트(27)와 캐롤라인 헤드월, 최나연-김인경 조는 페닐라 린드베리, 미카엘라 팜리드 조와 상대했다.

박인비, 유소연 조는 1다운으로 석패를 당했고 최나연, 김인경은 1업으로 승리했다.

  ©뉴시스

박인비, 유소연 조는 1번 홀부터 주도권을 뺏겼다. 4번 홀에서 박인비가 날린 멋진 아이언샷이 홀컵에 빨려 들어가 4번 홀을 가져왔지만 헤드월의 5번 홀 활약으로 다시 박인비, 유소연 조는 2다운이 됐다.

9번 홀까지 2홀 뒤진 채 전반 홀을 마감한 박인비, 유소연은 캐롤라인 헤드월에게 번번이 막혔다.

최나연, 김인경 조는 1번 홀부터 한 번도 리드를 뺏기지 않았다.

초반엔 최나연 퍼트감이 좋았다. 최나연은 1,3번 홀에서 긴 거리 퍼팅에 모두 성공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최나연은 6번 홀도 파로 잘 막으며 올스퀘어가 될 위기를 차단했다. 김인경은 마지막 9번 홀, 긴 거리에서 모처럼 만에 어려운 버디 퍼트를 잡아내며 2홀 차로 달아났다.

11번 홀에서 위기가 찾아왔다. 팜리드의 버디에 1업으로 내려왔다.

12번 홀에서도 스웨덴은 완벽한 이글 기회를 만들었다. 김인경, 최나연 세컨드샷이 살짝 짧았고 김인경, 최나연이 버디 퍼트에 실패하면서 이날 처음으로 올스퀘어가 됐다.

그러나 최나연은 13번 홀에서 멋진 티샷으로 공을 그린 위에 바로 올렸고 버디에 성공하면서 1홀 차로 다시 앞서갔다. 마지막 18번 홀에서 린드베리가 버디 퍼트에 실패했고 김인경이 경기를 끝내는 파 퍼트를 집어넣었다. 최나연, 김인경 조는 1업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최나연, 김인경이 승점 2점을 확보하며 총 4점으로 B조 2위를 유지했다. 이날 1승1무를 거둔 일본이 승점 총 6점으로 여전히 B조 선두를 달리고 있고 호주, 스웨덴이 승점 3점으로 공동 3위를 기록했다.

한편 한국 대표 박인비, 유소연, 최나연, 김인경은 대회 첫째 날 호주, 둘째 날 스웨덴, 셋째 날 일본과 대결한다.

인터내셔널 크라운은 각 나라별로 2명씩 2팀을 구성, 3일 동안 포볼 매치플레이를 진행한다. 이기면 2점, 비기면 1점, 지면 0점을 적용하고 사흘 동안 결과를 합산해 각 그룹의 1,2위와 와일드카드를 차지한 1개국, 총 5개국이 대회 마지막 날 싱글 매치 플레이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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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내셔날크라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