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를 위한 실질적인 화해와 협력을 갈구하는 사람들이 뜻을 모아 만든 평화화해협력운동(PRC)단체 사단법인 한반도평화화해협력포럼(약칭 KORC)이 오는 22일 오후 2시 30분 여의도 CCMM 빌딩 12층 컨벤션홀에서 창립포럼을 갖는다.

KORC는 "보수와 진보가 있지만, 한반도에서 분단을 극복하고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서는 실질적인 남남과 남북간 화해와 협력에 기반한 평화가 조성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남북간 평화를 위한 적지 않은 약속이 있었지만, 그 실천과 실현의 흔적은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KORC는 "평화통일과 성숙한 민주주의 실현은 포기할 수 없는 우리민족의 오래된 미래요, 희망"이라고 말하고, "이제는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실질적인 화해와 협력의 실천과 평화이야기가 필요하다"며 "보수와 진보, 세대, 성별, 인종의 차별이 없는 공존과 상생의 화해와 협력의 가치를 실현해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 KORC는 "모든 국민들이 화해와 협력의 실천자가 되어 민족의 평화통일과 진정한 민주주의 실현의 주인으로 나서는 일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했다.

한편 송월주 스님(고문), 조창현(고문), 한양원(고문), 최성규 목사(이사장), 이영훈 목사(부이사장) 등이 KORC의 임원을 맡고 있다. 다음은 포럼 측의 창립 취지 전문이다.

1. 분단의 상처와 민주주의의 위기

분단의 고통과 평화통일의 염원이 70년을 흘러오고 있습니다. 100만 명의 금강산관광과 7.4공동선언, 91'남북합의, 6.15와 10.4선언의 남북간 평화를 위한 적지 않은 약속이 있었지만, 그 실천과 실현의 흔적은 찾을 수 없습니다. 군비경쟁과 북한동포들의 고난은 민족이질성과 함께 더욱 심화되어, 한반도의 평화와 민주주의는 예측불능의 상태입니다.

2. 전환기의 통일정서와 평화운동 필요

이제는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실질적인 화해와 협력의 실천이 필요합니다. 한반도의 평화통일과 민주주의는 그런 화해와 협력의 이행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진실과 진정성에 기초한 상호 이해와 용서가 있는 화해가 필요합니다. 보수와 진보, 세대, 성별, 인종의 차별이 없는 공존과 상생의 화해와 협력의 가치를 실현해가고자 합니다. 본 법인은 모든 국민들이 화해와 협력의 실천자가 되어 민족의 평화통일과 진정한 민주주의 실현의 주인이 되는데 기여하고자 합니다.

3. 대중적이고 실질적인 평화화해협력운동의 방법

본 법인은 스마트평화운동의 일환으로 평화화해협력 즉 PRC아카데미온라인 프로젝트를 진행할 것입니다. 국민 대중들의 손 바닥 안으로 직접 평화와 화해, 협력에 대한 현안과 담론, 경험과 바람을 담은 영상과 강의를 가지고 찾아갈 것입니다. 그래서 상시적으로 평화화해협력에 대한 이야기 소통되도록 할 것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영어로 번역되어 글로벌한 차원에서도 한반도의 평화화해협력의 담론과 상황을 나누고 국제적인 대중 담론으로 형성되는 계기가 되게 할 것입니다. 이것은 그 동안 통일과 평화논의가 소수의 전문가나 운동가들에 의해서 다루어지고 또 여론이 형성되었던 위로부터의 소수 독점 양상에서 아래로부터의 다수 대중적 평화통일운동과 담론이 될 것입니다. 국민에 의한 평화와 통일 논의가 진행될 때 실질적이고 진정한 의미에서의 통일의 가능성은 현실화 되어 갈 것입니다.

아울러 무엇보다 민간에 의한 남북의 민간차원의 접촉과 만남을 위해서 노력할 것입니다. 더 이상 확인되지 않고 정보가 특정세력이나 정권에 의해서 당파적 이익을 위해서 왜곡되거나 이용되는 상황을 옳지 않기 때문이며 그래서는 서로에 대한 이해는 불가능하며 그 결과는 진정한 화해와 협력을 어렵게 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우리는 이러한 남북 소통과 이해의 악순환을 지난 70여 년을 지내왔습니다. 가능한 대로 민간 사이의 직접 접촉과 교류와 협력의 실천과 증진을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4. 극좌와 극우를 배제한 통일과 평화, 민주주의 구현을 위한 중도적이고 실질적이며 합리적인 논의가 가능한 평화화해협력의 논의 프로세스와 참여의 틀을 만들어갈 것입니다.

본 법인의 통일과 한반도 평화에 대한 기본 입장은 북의 핵 위협과 남측의 경제 무기화와 흡수통일 논리를 배격합니다. 이 주장들은 결코 평화와 양립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둘에 치우진 좌우의 논리 역시 배격합니다. 법인은 한반도의 평화와 화해 협력을 만들어 갈수 있는 실질적이고 합리적인 사고와 대안을 추구하고, 이를 지지하는 분들이 모였고 향후 더욱 그런 모임으로 세워갈 것입니다. 보수와 진보가 진정한 논의와 합리적 대안과 결론을 도출하는 평화와 화해 협력의 논의 구조와 과정을 법인에서 먼저 실천하고 만들어갈 것입니다.

5. 평화화해협력의 가치는 다름을 통일하는 유효한 원리와 가치로서 우리의 민주주의 성숙에도 기여할 것입니다.

평화와 화해 협력의 원리와 원칙, 가치는 이질적인 남북의 이해와 일치를 위해서 필요한 요소이기도 하지만 역시 다양성과 상호 존엄성을 생명으로 하는 민주주의에서도 그 운영의 원리로서 똑 같이 중요한 요소입니다.

우리 사회는 민주화 이후에, 민주주의가 제도와 내용에서 정착화 되어가는 과정 속에 서 수많은 시행착오와 갈등과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남북의 다름에서 오는 고통만큼이나 민주주의 그것 역시 만만치 않습니다. 평화와 화해 협력의 가치와 실천에 대한 국민적 교육과 합의가 필요합니다. 그럴 때 우리의 민주주의는 통일을 위한 기반과 힘이 되어서 통일 이후의 국가체제를 결정하는 데에도 기여하게 될 것입니다.

본 법인의 평화화해협력 즉 PRC국민운동은 평화통일과 민주주의의 성숙을 만들어가는데 기여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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