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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4일 강원도 고성군 동부전선 군사분계선(MDL) 인근에서 북측 해상으로 방사포와 해안포 등 120여 발을 발사했다.

서부전선 MDL에서 20여㎞ 떨어진 개성 지역에서 스커드 계열의 탄도미사일 2발을 북측 동해상으로 발사한지 하루만이다.

이날 사격에 동원된 발사체는 122㎜·240㎜ 방사포와 76.2㎜ 해안포로 그동안 북한군이 동해에서 실시한 대규모 사격훈련중 가장 남쪽으로 내려와 실시한 것으로 관측됐다. 최소 3㎞에서 최대 50여㎞를 날아간 포탄은 모두 동해 북방한계선(NLL) 북쪽 1∼8㎞의 북측 해상에 떨어진 것으로 군 당국은 관측하고 있다.

군 당국은 북한이 지난 2월 21일부터 이날까지 15차례에 걸쳐 300㎜ 방사포와 프로그-7 지대지 미사일, 노동·스커드 탄도미사일, 방사포와 해안포를 발사한 것은 단순한 사격차원이 아니라 의도적인 목적에 의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군의 한 관계자는 "북한이 동부전선 MDL 인근에서 북측 동해상으로 방사포와 해안포를 일시에 120여 발 쏜 것은 지난 3월 31일 백령도 쪽 해상으로 100여 발을 쏜 것과 비슷하다"면서 "목표물이 정해지면 그곳으로 언제든지 대량 포격을 가할 수 있다는 것을 과시하기 위한 행동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오는 21∼22일 제주 남쪽 해상에서 열리는 한미일 수색 구조 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지난 11일 부산항에 들어온 미국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에 대응하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군은 분석하고 있다.

북한 국방위원회는 지난 12일 정책국 대변인 담화를 통해 조지워싱턴호의 부산 입항은 "시대착오적인 군사적 망동이자 엄중한 사태"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군은 내달 중순 한미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이 예정된 만큼 북한의 저강도 도발이 계속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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