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시간 가야금과 국악 찬양으로 많은 곳에서 하니님의 이름을 높인 실력파 가수인 찬양 사역자 나경화. 그녀는 지난 5월 국악 창법으로 부른 앨범 '고마워요 사랑해요'를 발매했다.

'사명'의 작곡가, 조용필의 '꿈의아리랑' 국악 편곡으로 널리 알려진 이권희 프로듀서와의 만남으로 국악이 가미된 대중적인 찬양으로 앨범 전체를 수 놓은 앨범이다.

최근 음반발매 쇼케이스 '나경화의 힐링 콘서트'가 한국기독교회관 지하 소극장에서 진행됐다. 이날 인터뷰를 실는다.

찬양사역자 나경화

■노래한지 28년 되었다고. 언제부터 노래를 시작했나요?

1986년도 국악예술고등학교에 다니면서 본격적으로 노래를 시작했습니다. 그 당시 쨍하고 해뜰날의 작곡가이신 신대성 선생님께 스카웃이 되면서 여고생 가수로 데뷔했습니다. 그 당시 문희옥 사투리 메들리와 비숫한 시기였는데 사실 제가 한 1년정도 빨리 데뷔했습니다. 최헌의 오동잎을 작곡한 안치행 선생님은 문희옥을 스카웃했고 송대관의 쨍하고 해뜰날의 작곡가 신대성 선생님은 저를 스카웃을 하여 여고생 트롯트 가수가 그때 이슈가 되었었던 일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당시에 안치행 선생님은 문희옥 음반을 내고 일사천리로 움직여 활동을 하게 하셨는데 신대성 선생님은 느긋한 성격에 제가 먼저 데뷔는 해 놓고 2인자로만 지내야했습니다.

■많은 장르중에 트롯을 왜 하게 되었나요?

어머니 덕분인 셈입니다. 어머니가 음악을 참 좋아하십니다. 그래서 우리 집은 마치 카페처럼 방방마다 스피커가 설치되어 있어 마당에서도 방에서도 늘 음악이 흘러나왔는데 어린 시절부터 듣고자란 노래가 바로 이미자의 동백 아가씨입니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전통 가요를 듣고 자란 저에게는 음악 장르 중 가장 익숙하게 다가온 것입니다. 6살때부터 불러 인정을 받았던 동백아가씨, 지금 거의 30년을 불러 제 노래가 된 전통 가요입니다.

■악기를 여러 가지 다룰수 있습니까?

사실 어려서 잔병치례를 많이해 어머니가 방문 교사를 두셨던 신세대 어머니셨는데요. 6살 때 피아노를 집에서 레슨을 했는데 저는 바이엘을 배울때 하라는 연습은 않하고 두만강을 피아노로 치며 노래해 은근 신동이라고 했었구요. 텔레비전에서 가야금 소리를 듣고 반하여 어머니를 졸라 가야금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아코디언을 어린 시절에 배워 학교에서 연주했었죠. 그런 악기가 몸이 약한 저에게는 그림 그리고 음악을 하는 것이 유일한 놀이였습니다.

■전공은 어떤걸 하셨나요?

제가 정말 가고 싶은 학교는 안양예고에서 노래하며 연기를 하고 싶기도 하였고 화가가 되고 싶기도 했습니다. 그때 아버지의 반대가 너무 심하셨어요. 그림을 그려서도 연기를 해서도 않된다고 반대를 하셨던 아버지 때문에 심한 갈등을 하다가 제가 그때 단식투쟁을 하여 들어간 학교가 국악예술고등학교입니다. 그렇게 운명처럼 저는 가야금을 전공하였습니다.

■CCM가수가 된 계기가 있나요?

제게 주신 감성과 달란트는 찬양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고등학교부터 우리 나라를 대표하는 선생님들과의 만남속에서 배웠던 소중한 것들, 그리고 하나님이 주신 시간들속에서 얻은 그 값진 순간들이 이제는 저의 고백이 되어 찬양을 하게되었습니다. 세상에 가수의 꿈을 버리지 못하여 CCM가수가 되고 싶었던 것은 결코 아니었구요. 이것 역시 하나님께서 계획하신대로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이 자리에 서 있네요. 그러나 전 꿈은 있었습니다. 누군가를 위로하는 노래를 부를수 있다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늘 했으며 기도할 때마다 저의 기도 제목이었습니다. "하나님께 찬양 드리는 것은 가수가 노래를 하는 것과 틀리다는 것을 알기에 진정한 예배로 찬양드리겠습니다. 제게 주신 특별한 감성과 달란트를 통하여 오직 하나님께 영광돌리겠습니다. 그래서 저는 CCM가수로 크리스찬에게만 불려지는 노래가 아닌 아름다운 세상을 바라보며 사랑을 전하는 노래로 희망을 전하는 전도사가 되어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고 싶습니다." 이것이 저의 기도 제목입니다. 사랑을 전하는 방법은 많겠지만 제가 제일 자신있는 것이 음률이 있는 기도이기에 노래하는 것입니다.

■음악 가족이라고 들었는데요.

제게 주신 가장 큰 축복은 음악으로 함께 기도할수 있다는 겁니다. 하나님께 온 가족이 찬양하는 그 날을 기대하고 있는데 점점 현실이 되고 있어 감사합니다 제가 남매인데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피리연주가 나원일과 올케는 고지혜 피아니스트입니다. 사랑하는 딸 배화양은 해금전공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부활 주일에 저희 가족이 모두 찬양을 드렸는데 참 은혜로운 시간이었습니다.

■그럼 가수말고 다른 직업은 없으셨나요?

종합예능학원 원장을 20년 했습니다. 지금은 짜장면 집을 운영하고 있구요.

■노래로 인정받은 적은 있었나요?

1994년도 KBS목포가요제에서 대상을 받았습니다.

■이번 앨범을 어떤 마음으로 준비하셨는지요?

기적을 경험하게 한 앨범입니다. '고마워요 사랑해요' 앨범은 사실 휴먼세라피에게 고백하고 싶은 저의 고백입니다. 늘 마음 속에 간직하고 갈망했더니 하나님은 하나씩 모든 것을 이루게 하셨고 제가 받은 그 사랑을 더불어 나누고 싶은 마음으로 앨범을 준비했습니다.

■휴먼세라피와의 만남은?

제가 신대원을 다닐 때 순서에 없었지만 순종하며 사모 곡을 찬양을 하면서입니다. 개그맨 출신 박병득 목사님은 그 때 사모 곡을 들으시고 제가 있는 곳까지 직접 오셔서 한 신문에 '지성과 미모를 겸비한 찬양사역자 나경화 전도사를 아십니까'라는 제목으로 기사를 실어주셨습니다. 하나님이 부르시는 곳엔 언제나 순종한다라고 서원을 한것이 있어 참으로 많은 곳으로 섬기며 찬양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샘이깊은교회로 특별 찬양을 하러갔다가 지승룡 목사님을 만난 것입니다. 결코 우연이라고 보여지지 않는 아름다운 만남들은 지금 이 자리에 자를 있게 하신 하나님의 계획이십니다. 그렇게 휴먼세라피에 찬양 게스트였으나 이제는 휴먼없이는 살수 없는
휴먼의 전속 찬양사역자가 된 것입니다. 여러분 사랑합니다.

■사명의 이권희 피디와의 만남은?

SNS라는 신문화를 휴먼을 통하여 알게 되었는데 저는 빠르게 적응을 했던것 같아요. 어느 날 조용필의 꿈의 아리랑에 함께 할 해금 연주자를 찾고 계셨던 이권희 피디의 글을 보고 딸이 해금 전공이니 섬기도록 하고 싶었어요. 그것이 인연이 되어 알고보니 제가 부르는 대표 곡 사모 곡의 작곡가이시며 사명 작곡가이시더군요. 이분이라면 나의 고백을 찬양으로 만들어주실수 있겠다는 확신을 가지고 기도로 준비하며 만남의 축복을 가졌습니다. 그런데 제 노래 스타일로 분명 작업을 해 보진 않았을 것 같아 은근 걱정은 되었었어요. 그래도 이렇게 아름다운 찬양 노랫말과 아름다운 찬양으로 저의 고백을 담아 만들어 주신분이십니다.

■국악 CCM가수라는 타이틀로 사역을 하고 계신데.

너무나 당연하고 너무나 자연스럽게 저와 어울리는 타이틀이라고 생각되어집니다. 우리 음악을 전공하며 자연스럽게 국악을 접목할수 있도록 달란트를 주셨고 제일 잘 할수 있고 자신있는 건 노래 뿐인 저에게 하나님이 주신 가장 큰 선물입니다. 가장 소박하게 어린 아이와 같은 순수함으로 함께 사역을 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행복합니다. 하나님을 만나고 체험 신앙으로 고백을 하며 마음으로 찬양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국악 찬양 사역자들이 사실 참 많지만 저만이 가지고 있는 달란트로 가장 인간적이게 구수하고 진솔한 찬양의 장르로 은혜를 드리고 싶습니다.

■젊게 사는 비결은

어떠한 일들이 나에게 닥쳐와도 아주 쿨하게 받아들입니다. 이것 역시 하나님께 받은 훈련 중 하나인데요. 젊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나경화 전도사가 있기까지 하나님 다음으로 가장 감사한 분은?

먼저 어머니이십니다. 저를 7달만에 출산하셔서 애지중지 이날까지 곁에서 계신 우리 어머니, 딸의 아픔, 딸의 고통을 늘 함께 하시면서 용기와 희망을 주신 어머니께 감사드리며 부족한 부인을 뒷바라지해준 남편의 외조가 있기에 지금의 제가가 있습니다. 또 사랑하는 딸로 인하여 하나님을 만났고 더 기도할 수밖에 없었기에
딸에게도 너무 감사하네요. 사실 힘들고 어려울때 위로가 되 주었던 가족에게 감사드립니다.

■여러 가지 전공으로 공부했다고 하던데.

화가가 되는것도 꿈이었고 가수가 되는 것도 꿈이었습니다. 놀랍게도 하나님은 미술 대학에 보내셔서 그림을 공부할 수 있도록 환경을 열어주시기도 하셨고 유아 교육 유리드믹스 음악 치료를 공부하게 하시면서 학원을 운영했던 20년동안 어린 아이들에게 어려서부터 재능을 발굴하여 전공을 선택해주기도 하였습니다. 미술 전공자, 국악 전공자 선생님으로 제자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잘 지내는 소식을 접할 때 참 보람있습니다. 그 모든 것들이 결국 하나님의 사역에 쓰임이 될 줄 믿습니다.

■지금 가장 하고싶은 사역은?

전 찬양사역자이지만 크리스찬만이 은혜를 나누는 사역과는 달리 세상을 향하여 노래하고 싶습니다. 찬양은 찬양다워야한다고 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저는 세상에 사랑을 전하고 감동을 줄수 있는 노래가 바로 하나님이 원하시는 찬양이라고 생각됩니다. 그것이 하나님이 저에게 주신 사명입니다. 누군가에게 힐링이되고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고 저의 아픔 저의 감사함 그리고 저의 기적같은 삶을 나눠드리는 그런 제가 되고 싶습니다. 왜 고등학교 때 선생님들이 배도 고파보고, 시련도 당해 아파도 보고, 사랑도 진하게 해봐야 진정한 노래를 부를수 있다고 하셨는지 알 것 같습니다. 바로 이런 노래로 찬양으로 함께 할 것입니다.

■새로운 음반 사랑의 기도에 대해서 설명 좀 해주세요.

가수 정수라, 민혜경을 스타로 만드신 가요계의 대부 작곡가 방기남 선생님이 프로듀서해 주신 음반입니다. 방기남 선생님은 28년 전 고등학교 시절 저에게 노래를 가르쳐주셨던 선생님이십니다. 그 많은 히트 곡을 작곡하시고 세상 노래에 한 평생 몸 담았던 방기남 선생님이 하나님을 만나고 돌아가실 고비를 수도 없이 넘기시면서 하나님 음악만을 하고 계실 때 저와 인연이 되어 전도사 직분으로 제자와 스승이 하나님 음악 '사랑의 기도'로 다시 만난 기적같은 스토리가 있는데요. 이 음반은 한국 기독교를 잘 끌고 오신 부모님들에게 헌정하는 음반입니다. 찬송과 감사 찬양으로 실려있습니다.

■'예수님이 좋은걸' 찬양이 나경화를 위한 찬양처럼 되어졌는데. 음반 작업은 어떻게 하셨나요.

'예수님이 좋은걸'이란 찬양을 많은 사역자분들이 부르셨는데 완전한 우리 음악으로 표현되지 못했던 아쉬움이 있었다면, 이번 음반에는 동역자분들의 도움으로 국악 편곡과 우리 나라 최고의 연주자들이 섬겨준 찬양입니다. 오랜시간 제 곡인양 부르고 다녔던 예수님이 좋은걸 찬양에 대한 신비스러움이 이번 콘서트를 통하여 놀라운 간증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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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