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5세 이하 영유아들의 절반이 사교육을 받는다는 조사결과가 나타났다. 유아정책연구소 양미선 부연구위원이 지난해 전국 100개 지역 2519가구의 만5세이하 영유아 363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육아정책 브리프' 보고서에서 따르면 학습지 이용률이 31.6%에 이르렀고, 10.8%는 시간제 학원을 다니고 있었다. 이 외 문화센터 6.4%, 혈연인(친척 등) 4.2%, 개인·그룹지도 2.2%, 반일제 이상 학원 1.3%였다.

1년전과 비교해 어린이집과 반일제 이상 학원 이용은 감소한 반면 유치원과 시간제 학원, 학습지 이용은 증가했다. 무상보육으로 인한 정부 지원금으로 다양한 형태의 사교육에 투자한 것으로 풀이된다.

공교육으로 분류한 어린이집과 유치원 이용률은 56.1%와 23.5%로 집계됐다.

아동 1인당 총 보육·교육 비용은 전체 아동 기준으로 14만7600원으로 조사됐다. 가구소득대비 4.3%, 가구지출대비 5.3%에 해당하는 수치다. 영유아 연령이 높아질수록 지출액도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월평균 비용은 반일제 이상 학원이 59만9600원으로 가장 비쌌다. 이어 개별보육 45만6700원, 16만7000원, 개인·그룹 지도 12만8200원, 시간제 학원 9만2800원, 어린이집 8만3000원, 학습지 6만3100원 등의 순이었다.

연간 총 보육·교육비용은 4조9500억원으로 국내총샌산(GDP)의 0.39% 수준으로 추산됐다. 영아는 1조 2290억원, 유아는 3조7200억원으로 유아가 3배 가까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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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