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사람도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하 기윤실)이 "법과 제도"를 주제로 월례포럼을 개최한다.

기윤실은 "한국사회 양극화가 다양한 영역에서 나타나고 있는 우리 사회의 중대한 문제 중 하나"라고 말하고, "특별히 우리는 올해 초 일어난 송파구 세 모녀 사건과 세월호 참사를 통해 인간존엄성과 생명보다 앞서는 돈의 힘을 지켜봤다"며 "세월호 참사의 경우 이후 과정에서 발견되는 우리사회의 부자, 강남, 관료, 기업, 언론 등 강자중심의 사회구조 상황에서 외국인, 비정규직 노동자, 아르바이트생 등 사회적 약자들이 소외되고 배려 받지 못하는 모습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윤실은 "돈이 없어서 죄송한 사회인 동시에 생명이 오고가는 상황에서 비용책임을 거론하는 사회가 된 것"이라 말하고, "이런 상황에서 헌법이 말하는 생명과 행복을 추구할 권리는 빼앗기고, 국민의 생명을 구하지 못하는 무능한 정부에 대한 한탄만이 남았다"며 "돈을 중심으로 인간존엄성과 생명을 도외시하는 사회에서 가난한 사람들도 과연 행복하게 살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됐다"고 했다.

이에 기윤실은 "짧은 이야기 나눔이 근본적인 문제해결을 위한 대안을 내놓지는 못하겠지만, 우리 사회에 팽배해 있는 사회양극화 현상에 대해 다시금 돌아보고 사회양극화 문제의 해결을 위한 한국사회에서의 법과 제도의 역할은 무엇인지 함께 이야기해보고자 한다"며 이번 행사 취지를 밝혔다.

한편 행사는 오는 24일 저녁 7시 30분부터 9시까지 100주년기념교회 사회봉사관 지하2층에서 열린다. 문의 070-7019-3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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