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전국에서 3만여 가구가 막바지 분양에 나선다. 
 
9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아파트와 주상복합 기준으로 11~12월 전국 분양 예정 물량은 54곳 총 3만642가구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1만1757가구, 지방 광역시 5089가구, 지방 중소도시 1만3796가구다.

수도권 공공분양 물량 중에서는 송파 위례신도시와 하남 미사지구 보금자리 본청약이 단연 눈에 띈다. 민간분양은 왕십리2구역, 답십리16구역 등 대규모 재개발 일반분양이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지방에서는 최근 높은 분양열기를 보이고 있는 충남 세종시와 부산 해운대, 수영구 일대 물량을 눈여겨볼 만하다. 그리고 첫 분양을 앞둔 전북혁신도시 단지도 눈길을 끈다.

◇ 수도권, 송파 위례신도시 보금자리 ‘본청약’ 왕십리2구역 ‘일반분양’ 최대 관심

올 연말 수도권 분양물량 중 최대 관심지역은 송파 위례신도시와 왕십리뉴타운2구역이다. 서울에서 얼마 남지 않은 알짜 분양지역으로 꼽히는 곳들로 그간 분양 일정이 지연돼 분양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매우 높아져 있는 상태다.         
 
송파 위례신도시 보금자리 본청약은 오는 11월말 공고를 목표로 준비 중에 있다. 위례신도시 A1-11블록(73~119㎡ 1810가구), A1-8블록(75~87㎡ 1139가구) 두개 블록에서 1048가구가 본청약 물량으로 나올 계획이다.

왕십리뉴타운2구역은 12월 분양 예정으로, 1148가구 중 80~195㎡ 510가구가 일반에 공급되며, 시공은 GS건설 현대산업개발 대림산업 삼성물산이 공동으로 맡았다. 왕십리뉴타운2구역은 향후 분양될 1·3구역과 함께 5000여 가구 규모의 주거단지를 형성해 서울 도심의 신 주거지역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한편 송파 위례신도시와 비슷한 시기인 11월 말에 본청약을 준비 중인 하남 미사지구 보금자리 물량도 눈길을 끈다. 미사지구 A15블록(80~113㎡ 976가구), A9블록(99~113㎡ 712가구) 두개 블록을 통틀어 630가구가 본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삼성물산과 두산건설이 공동 시공하는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16구역 재개발 물량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도 높은 편이다. 전농‧답십리뉴타운 내에 위치하고 규모가 2652가구인 대단지로, 82~172㎡ 957가구를 11월 일반에 분양할 계획이다.

이외 오는 18일 모집공고 예정인 경기 성남시 단대구역 재개발(시공 대우건설, 1140가구 중 85~164㎡ 252가구 일반분양) 단지와, 12월 분양 예정인 인천 부평구 부평5구역 재개발(시공 삼성물산, 풍림산업, 1381가구 중 80~149㎡ 579가구 일반분양) 단지가 눈여겨볼 만한 곳으로 꼽힌다.

◇ 지방, 분양열기 뜨거운 ‘충남 세종시’와 ‘부산’…첫 분양하는 ‘전북혁신도시’ 주목

올 한해 지방 분양시장을 뜨겁게 달군 지역 중에 하나가 충남 세종시와 부산이다.

충남 세종시의 경우 공공기간 이전에 따른 새로운 생활 인프라를 구성함으로써 신 주거지로서의 미래가치를 높게 평가받고 있으며, 부산은 신규 공급에 목말라 있던 청약자들이 해운대구를 중심으로 공급된 단지들에 높은 청약열기를 보였다.

한신공영이 충남 연기군 남면 1-3생활권 L3블록, M8블록에서 각각 696가구, 955가구를 12월 중 선보일 예정이다. 주택형은 소형부터 중대형까지 고루 구성돼 있다. 현재 각 블록별 분양시기를 조율 중으로 순차적으로 분양할 가능성이 높다.

부산에서는 삼성물산이 해운대구 중동3구역을 재개발해 745가구 중 80~176㎡ 421가구를, 쌍용건설이 수영구 광안동 160의 1번지에 85~215㎡ 928가구를 11월 중순경 분양할 계획이다. 두 단지 모두 각종 편의시설이 밀집된 센텀시티 가까이에 위치해 생활이 편리한 장점을 갖췄다.

올해 첫 분양에 나서는 전북혁신도시 분양단지들도 눈길을 끈다. 총 3개 건설사가 분양을 준비 중으로 우미건설이 전북 전주시 중동 전북현식도시 B12블록, B2블록에 각각 110㎡ 동일 타입으로 680가구, 462가구를, LH가 전북혁신도시 B8블록에 100~114㎡ 638가구를 11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이어 12월에는 호반건설이 전북혁신도시 B11블록에 110㎡ 808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전북혁신도시는 전주시 효자동 북서쪽에 위치한 지역으로 농촌진흥청 및 산하기관, 국민연금공단 등의 공공기관 이전이 계획돼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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