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11일 밀양 송전탑 미착수 5개소에 대한 공사를 개시했다. 이에따라 지난해 10월 송전탑 공사재개 이후 8개월만에 69개 전체 구간에서 공사가 진행되게 됐다.

한전은 이날 주민들의 농성으로 공사를 미뤄왔던 산외면 101번, 상동면 115번, 부북면 127~129번 철탑 등 5개소에 대해 행정대집행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송전탑 5개 중 3개가 집중되는 등 그동안 반발이 가장 심했던 북부면 평밭마을 주민과도 합의에 성공, 큰 충돌없이 움막 철거가 가능해졌다.

이로써 한전은 밀양송전탑 경과지 30개 마을 중 93%인 28개 마을과 공사에 합의했다. 미합의 지역은 상동면 고답마을과 모정마을 등 두 곳만 남게 됐다.

한전 관계자는 "미합의 마을주민들도 송전탑 공사가 국민 모두를 위한 공익사업이라는 점에서 대승적인 결단을 내려주길 바란다"며 "진정성을 갖고 주민들과 대화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전은 현재 밀양지역 69개 송전탑 중 68%를 초과한 47개소에 대해 철탑조립을 완료했으며 이날 착수한 5개소 포함 22개소에서 철탑 조립 및 기초작업을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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