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 시절 M.Div. 3학년 때 필자는 선택과목으로 요한계시록을 수강하였다. 포이트레스 교수님 과목이었는데, 20대 중반이었던 필자에게 첫 시간 포이트레스 교수님의 첫 마디 말씀은 무척 인상적이었다. 요햔계시록은 그림책과 같아서 신자들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쉬운 책이라는 것과 특히, 유년주일학교 학생들이 어른들보다도 요한계시록을 더 잘 이해한다는 것이었다. 선입견과 자신의 생각을 가지고 읽지 않고 요한계시록을 있는 그대로 읽을 줄 아는 사람이 요한계시록에서 더 많은 유익을 얻는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한 학기를 공부한 후 필자는 요한계시록을 보는 눈이 열렸다"

오광만 교수(대한신학대학원대학교 신약학)의 저서 '영광의 복음 요한계시록'의 서문에 나온 글이다. 개혁파신학연구소(소장 이종전) 5월 정기신학강좌의 강사로 나선 오광만 교수는 16일  '요한계시록 주해와 설교'를 주제로 강의했다.

개혁파신학연구소 5월 정기신학강좌에서 오광만 교수가 '요한계시록 주해와 설교'를 주제로 강의한다.   ©오상아 기자

그는 이사야 65:17절 '보라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나니 이전 것은 기억되거나 마음에 생각나지 아니할 것이라'는 구절을 언급하며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겠다는 내용은 이스라엘 회복에 있어서 절대적인 내용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약에 와서 예수 그리스도가 구속자로 오셨을때 인간만 구원한 것이 아니라 창조를 새롭게 하신 새창조의 주인이란 것을 바울은 고린도후서 5장17절(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에서 설명한다"고 말을 이었다.

오 교수는 "아직 역사 가운데 경험하지 못했지만 요한계시록은 예수님이 재림하실 때 이러한 새창조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말하는 것으로 성경의 계시를 마무리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요한계시록 21장은 이 땅에서는 경험적으로는 알지 못하는 것이지만 환상으로 봤을때 하나님의 계시의 궁극은 새하늘과 새땅에 있고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을 대치하는 것으로 나타난다고 보여진다"고 했다.

그는 "새 하늘과 새 땅에서 누리는 그 복은 잠깐 경험한 창세기 2장에서 하나님께서 에덴동산에 있는 인간들과 교제하시고 임재하시며 주신 그 복에서 그대로 드러난다"며 "거기에서 중요한 단어 두개 생명나무와 생명수이다"고 했다.

이어 "창세기에서는 강으로 언급이 되지만 에덴에서 발원하여 세계에 물을 공급하는 강 네줄기가 있다"며 "생명공급을 의미하는 중요한 이미지는 강과 물이다"고 했다.

오 교수는 "그러나 세상은 영적인 생명은 공급받지 못하는 상황이 됐다"면서 "요한계시록의 절정에 나타난 그 강은 에덴동산에서 나오는 것 아니라 에덴동산보다 더 근원적인 하나님의 임재의 보좌, 하나님과 어린양의 보좌에서 나와 이 땅을 물리적으로, 영적으로 살린다"고 말했다.

덧붙여 "그래서 사람들이 얼굴과 얼굴을 대면하여 주님을 볼것이고 섬기는 일, 제사장 일을 완벽하게 할 것이라며 마감한다"고 했다.

그는 "요한계시록은 진정한 의미의 성경 전체와 신약 복음을 가장 잘 드러낸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광만 교수는 총신대학교 신학과(B.A.), 미국 웨스트민스터신학교(M.Div.Th.M.),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Th.M.Ph.D.)에서 공부했으며 현재 대한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로 일하고 있다.

저서로는 '하나님의 비밀 그리스도', '그리스도와 교회', 이스랑엘과 교회', '영광의 복음 요한계시록' 등이 있으며 역서로는 '성경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고든피/더글러스 스튜어트), '시인과 농부'(케네드 베일리) 등 다수가 있다.

한편 이번 정기신학강좌는 ' '개혁주의와 설교, 그 준비를 특강'을 주제로 5월15일부터 7월18일까지 매10주간 매주 목, 금요일 진행된다. 매주 목요일은 '시편의 이해와 관점 있는 설교'(최성대 교수, 오전 10시), '설교자의 성경 읽기- 개혁(주의) 설교작성의 실제'(이종전 교수, 오후 14:00),'왜 개혁파 신학이어야 하는가?'(이종전 교수, 저녁 19:00) 주제강의가, 매주 금요일에는 '요한계시록 주해와 설교'(오광만 교수) 강의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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