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뉴스 이상호 기자는 김시곤 KBS 보도국장의 발언에 거세게 항의하러 온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의 모습을 트위터를 통해 전했다.

이상호 기자는 8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오후 10시45분 서울 고발뉴스 취재팀에 따르면, KBS 보도국장 한 시간 넘도록 면담 약속 안 지키고 있다며 피해가족들 분통"이라는 글과 함께 현장 사진을 게재했다.

이어 이상호 기자는 "오후 10시 47분 영정 들고 모인 피해가족들, KBS 보도에 국장에게 항의하러 온 것 뿐. 싸우러 온 것 아니다"라고 밝혔다.

5분 후인 오후 10시 52분, 이상호 기자는 "가족들 KBS 진입중. 현장에 민변 박주민, 권영국 변호사 동행. 1분 뒤 생방송 고발 뉴스 시작"이라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는 9일 오전 1시 52분에 "피해가족들 KBS 측이 스포츠 국장 내려보내자 대화 물건너 갔다 판단하고 곧 나올 태세. KBS 밖에는 70여 영정들, 이백여 시민들. 유가족 안산 출발했다는 소식에 청와대 인근 경비 강화됐다는 전언"이라는 글을 게재하며 현장 상황을 알렸다.

또 이상호 기자는 "오전 2시 5분 유족들은 KBS가 보도에서는 '간부들이 조문했다'고 했지만 실제 가족대표가 간부들에게 들으니 '단지 직원들 격려차 갔던 것' 이라고. 가족들은 KBS 대표이사 공개사과와 김시곤 보도국장 파면 요구키로"라는 글을 적으며 유가족들의 입장을 전했다.

앞서 한 매체는 4일 전국언론노조 KBS 본부측의 말을 인용해 "보도국 간부가 부서회식 자리에서 '세월호 사고는 300명이 한꺼번에 죽어 많아 보이지만 연간 교통사고로 죽는 사람 수를 생각하면 그리 많은 것은 아니다' 라고 발언했다"고 보도했다.

논란이 일자 김시곤 KBS 보도국장은 "당시 발언은 세월호 침몰 사고 뉴스 특보가 한창일 때 세월호 참사는 안전불감증에 의한 사고였으니 안전불감증에 대한 뉴스 시리즈를 기획할 필요가 있다. 한달에 500명 이상 숨지고 있는 교통사고에 대한 경각심도 일깨워야 한다는 취지로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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