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낮 국민노총이 노숙인 독거노인 등 무료급식 봉사 일환으로 설거지를 하고 있다.   ©김철관

세월호 사고로 국민들의 슬픔과 안타까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제3노총인 국민노총이 124주년 노동절을 맞아 사회약자인 독거노인, 노숙자 들에게 무료 급식을 제공했다.

1일 낮 국민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정연수)은 서울역 신생교회 및 사단법인 해돋는마을과 함께 서울시 용산구 동자동 서울역 신생교회에서 124주년 노동절을 맞아 300여명의 노인, 노숙자들에게 무료 급식봉사를 했다.

행사에서 인사말을 한 정연수 국민노총위원장은 "세월호 참사 희생자 및 실종자 가족들에게 삼가 애도를 표한다"며 "5.1일 근로자의 날에도 고향을 그리워하며 서울역을 떠나지 못한 노인, 노숙인들에게 사단법인 해돋는마을과 함께 급식봉사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연수 국민노총위원장이 강의를 하고 있다.   ©김철관

이어 그는 "세월호 사고로 양대 노총은 모든 행사를 중지했지만 국민노총은 매년 노동절에 시행한 사회 공헌 봉사활동을 변함없이 펼치기로 했다"며 "오늘 한 끼 식사로 만족하지 않겠지만 꾸준히 노숙인들과 노인들을 보살필 것"이라고 전했다.

이성인 서울메트로지하철노조위원장도 "세월호 사고로 온 국민이 슬픔과 안타까움을 표현하고 있다"며 "124주년 노동절을 맞아 노인과 노숙인 여러분들이 이렇게 나눔의 봉사를 할 수 있게 기회를 줘 너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조동희 국민노총 사무처장은 "국민노총은 매년 노동절마다 노인복지센터, 서울역 노숙인 등을 찾아 무료급식 및 사회공헌사업을 펼쳐왔다"며 "청년시절 조국과 민족 그리고 가정을 위해 일생을 바친 어르신들의 노고를 위로하는 경로효친 봉사활동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날 정연수 국민노총위원장은 노인과 노숙인들을 대상으로 1시간 여에 걸쳐 이들의 자생을 돕는 강의를 했다.

인사를 하고 있는 국민노총 간부들이다.   ©김철관

국민노총은 상생과 협력의 선진 노사문화를 구현하며, 국민을 섬기고 국민과 함께하는 노동운동을 펼쳐왔다.

이날 국민노총은 제124주년 노동절을 맞아 세계의 노동자들이 노동의 노고를 위로 받고, 열악한 노동현장의 근로조건을 개선해 그 지위가 향상되고 차별과 특권이 없는 사회, 노동자가 함께 잘사는 사회, 갈등과 대립이 아닌 상생과 협력의 조화로운 사회가 되기를 소망하며 앞으로도 실천을 통해 열악한 사회환경을 지속적으로 변화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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