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드웨스트대학교 워싱턴 캠퍼스에서 목회자를 위한 설교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 ▲정현 교수.

 

성경적 설교는 무엇일까? 설교자로서 생명력 있는 말씀의 감화력을 이루어내는 비결은 어디에 있을까? 10월 24일 미드웨스트대학교 워싱턴 캠퍼스(학장 고유경 박사)에서 열린 ‘목회자를 위한 설교세미나’에서 정현 교수(리버티신학대학교 신약 및 설교학 교수)는 “성경 본문을 설교의 기저로 삼으라”로 시작되는 설교 10계명을 소개했다.

그는 “말씀 묵상할 때 내 생각을 성경에 투영시키려고 하지 말고 성경에서 끄집어 내야 한다”며 “한 설교를 준비할 때 20시간을 투자하라”고 권했다.

정 교수는 “설교란 사람 비즈니스가 아니라 하나님 비즈니스다. 우리 같이 부족한 사람을 택하셔서 하나님 말씀을 증거하라고 그 사명을 주셨는데 철저하게 하나님 말씀에 의존하고 시간을 투자하지 않고서야 이 중요한 과업을 감당할 길이 없다”며 시간을 투자할 것을 권했다.

“일주일에 20시간 씩 준비하고, 오전 내내 성경과 씨름하고 본문을 연구하며, 말씀과 양떼를 양쪽에 놓고 20시간 씩 골몰하며 주 앞에 시간을 보낸다고 한다면, 하나님이 그 말씀 사역을 분명히 사용하시고 당신의 생명력을 뿜어내실 것입니다. 50명 모인 자리에 30분 설교하면 전체적으로 25시간을 거기에 소비하는 것이죠. 100명이 모인 자리에 내가 30분 설교하면 50시간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그 이상의 시간을 혼자 이 강단에서 활용하고 사용하고 있는데 20시간 준비한 것이 결코 많은 시간이라고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정 교수는 “저는 솔직히 일년에 1번 정도는 20시간 투자 못하고 올라가는 것 같다. 그러면 저는 ‘주님, 저는 십자가 뒤에 감춰 주시고’라고 기도한다. 그런데 하나님이 안감춰주시는 것 같다. 열심히 준비하고 난 뒤에도 주님 십자가 뒤에 감춰주시고 라고 기도하는 것이 맞는 모습이다”고 했다.

“어떤 분들은 하나님 말씀을 연구하지 않고 자기 얘기를 자꾸 하다 보니까 한 1~2년 설교하면 할 얘기가 없어지고 맙니다. 하나님 말씀에서 메시지를 꺼내야 하는데, 내 생각이 축이 되어 설교를 끄집어 내니까 한 1~2년 지나니까 할 얘기가 없고 계속 반복된 이야기만 하고 있어요.”

그는 “씨뿌리는 자의 비유에서 성도들의 마음밭의 돌짝과 가시떨기를 보기 전에 진정 생명의 씨앗을 전하고 있는 지 설교자 자신을 돌아봐야 할 것”이라며 “설교자 나 자신은 어떤 마음 밭인가. 내가 좋은 밭이 되어 하나님의 말씀을 먼저 받아들이고 그 받은 바 은혜를 나눌 수 있는 상태인가를 스스로 질문하라. 성도들이 와서 ‘목사님 손에 쥐어져 있는 씨앗은 참으로 생명력 있는 하나님 말씀입니까?’라고 묻는다면 겸손하게 ‘네 그렇습니다’라고 답할 수 있어야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정 교수는 설교자에게 꼭 필요한 요소로 인격적 감화력을 꼽았다. 그는 “설교자인 우리는 이를 악물고 존경받는 삶을 살아야 한다. 주님 닮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나도 주님을 닮아가고 싶다는 욕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면 목회자로서 그것이 큰 영광이 된다. 바로 인격적 감화력”이라며 “말씀을 증거함으로서 성도의 속사람, 가치관이 변화되고 가치관이 바뀌면 인격이, 인격이 바뀌면 삶이 자연히 변화되게 된다. 이것은 오직 생명력 있는 말씀으로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성경적 설교 10계명으로 △성경본문을 기저로 삼으라 △하나님의 은혜와 영광을 선포하라 △준비되지 않은 설교로 영혼을 죽이지 말라 △거룩함의 묵상으로 깊이 침잠하라 △세상의 가치관과 간음하지 말라 △청중의 시간을 도적질하지 말라 △말씀 선포자로 예의를 지키라 △거짓증거 하지 말라 △네 이웃의 것을 탐내지 말라 △우상 앞에 무릎 꿇지 말라의 10가지를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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