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가 오는 21∼23일 열리는 야스쿠니(靖國) 신사 춘계예대제 때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보류할 것이라고 일본 교도 통신이 11일 보도했다.

이베 측근들은 예대제 마지막 날인 23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일본 방문을 고려한 것이라고 전했다.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에 강력 반발하는 한국 및 중국과의 관계 악화를 우려하는 미국의 반발을 불러 정상회담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아베 총리는 그러나 참배는 하지 않지만 개인비용으로 제물을 봉납할 방침이다.

  ©뉴시스

지난해 춘계예대제 및 추계예대제 때와 같은 대응을 취하는 것으로, 참배에 반대하는 한·중 양국과 자신의 지지 기반인 보수층 모두를 배려하는 모습을 보여주려는 의도라 할 수 있다.

한편 신화통신은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오는 23∼25일 일본을 방문한다고 복수의 일본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일본 외무성은 이달 초 오바마 대통령의 일본 방문이 24∼25일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소식통은 미 정부가 일본 정부의 사흘간 방문 요청을 받아들였다며 곧 오바마 대통령의 방문 일정이 공식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아시아 4개국 순방에 나서 일본 방문 이후 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을 차례로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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