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열린 라이브 워십 집회를 인도하고 있는 이천 목사

“예배학적 정립이 돼야 ‘경배와찬양’이 기존의 한국교회 주일예배 전통에서 소외되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경배와찬양’의 자유로운 정신은 훼손되지 않은 채 기존에 드리던 예배와 통합해 자기의 자리를 잘 찾아가 ‘경배와찬양’만의 독특한 역할을 잘 감당해 냈으면 좋겠어요.”

‘마지막 날에’, ‘일어나라 주의 백성’, ‘새벽이슬 같은’ 등과 같은 찬양을 작곡한 한국교회의 대표적인 예배인도자 이천 목사가 한국교회 예배음악의 한계점에 대해 지적했다. 지난 25일 은현교회에서 라이브 워십 집회를 가진 이 목사는 지난해 9월부터 중국상하이한인연합교회(엄기영 목사)에서 음악목사로 섬기고 있다. 오는 11월말이나 12월초에는 집회 실황을 담은 앨범과 함께 ‘경배와찬양’의 예배학적 정립에 대한 서적을 출간할 예정이다. 새로운 곡을 들고 새로운 얼굴로 찾아온 이천 목사를 서울 은현교회에서 만났다.

-중국에서 사역을 하고 계셔서 그런지 한국에서 뵈니 더 반갑네요.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중국상하이연합교회에서 음악목사로 섬기면서 예배인도를 맡고 있고 앨범 준비를 하며 지냈습니다. 워십콘서트 ‘치유’를 10월부터 맡게 돼 한국과 중국을 오가면서 작업하고 있습니다.”

-지난 25일 라이브집회에서 새로운 곡들을 발표하셨는데요. 새 앨범 ‘My purpose’는 어떻게 탄생하게 됐나요?

“제가 중국상하이연합교회에 가자마자 한 것이 릭 워렌 목사님의 목적이 이끄는 삶을 교재로 한 ‘목적 40일’이었는데요. 목적 40일을 하면서 곡을 만들게 됐고 스스로 주님 앞에 기도하면서 삶의 목적과 하나님에 대해서 다시 한번 묵상하는 시간이었어요. 그 과정에서 만들어진 노래가 ‘목적이 이끄는 삶’입니다. 그 곡을 중심으로 이번 앨범이 만들어지게 됐어요.”

-새롭게 작곡하신 곡들에 대해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11곡 정도가 새롭게 작곡한 찬양인데요. ‘행복한 사람’같은 경우 선교사님들에게 바치는 노래이고 ‘Face down’은 엎드려 기도한다는 내용의 곡으로 제가 섬기고 있는 FDY(Face Down Youth)를 생각하면서 만든 곡입니다. 그 외 ‘참사랑과 은혜의 주님’, ‘열방민족을 향한’ 등 주로 주님을 높이고 예배하는 곡들이 포함돼 있어요.”

-예배인도자로서의 부르심에 대한 확신은 언제 하게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대학에 입학했을 때부터 예수전도단에서 활동했는데 그 때 예배인도자로서의 부르심을 경험했고 예수전도단 DTS에서 훈련받으면서 부르심이 더욱 확고해졌어요.”

-예배인도자를 꿈꾸는 이들에게 조언 한마디 해주신다면.

“요즘 교회에서 ‘경배와찬양(Praise & Worship)’과 같은 예배음악을 많이 사용하고 있는 추세인데요. 예배찬양모임이 보통 영성 중심으로 흐르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성령의 임재,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 등 은사 중심의 경배와찬양 모임들이 좀 더 예배학적으로 정립될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예배는 신령과 진정으로 드려야 하잖아요. 예배인도자들도 영성 면에서나 학문적인 면에서나 부족함 없이 양면성을 갖추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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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