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가 기독교 영화에 빠졌다. '선 오브 갓' 부터 '노아', '엑소더스' 까지 할리우드가 성경에 빠졌다.

'십계', '벤허', '쿼바디스', '삼손과 데릴라' 등 기독교를 소재로 한 영화들이 붐을 이뤘던 1950~60년대에 이어 다시 한번 할리우드에 종교 영화의 시대가 도래했다.

'선 오브 갓'의 한 장면   ©더홀릭컴퍼니 제공

예수의 일대기를 그린 대서사극 선 오브 갓(감독 크리스토퍼 스펜서) 부터 노아, 엑소더스 까지 각양각색의 기독교적 인물 및 배경을 소재로 한 영화들이 연이어 개봉해 관객들과 만난다.

성경 속 예수, 노아, 빌라도 등 다양한 인물들과 그들의 이야기에 나날이 발전해가는 최첨단 기술과 자본력, 스타 배우들이 가지고 버무려 관객들의 입맛에 맞게 재탄생 시킨 것이다.

할리우드가 성경에 다시 눈길을 돌리게 만든 것이 '선 오브 갓'의 원작 드라마 '더 바이블'이었다.

성경을 충실히 재현했다는 평을 받으며 1000만 명 이상의 미국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더 바이블'은 종교 소재의 영화가 대중들에게 충분히 매력적인 것임을 다시금 보여줬다.

이러한 원작 드라마의 인기는 고스란히 '선 오브 갓'으로 이어졌다.

'선 오브 갓'은 10년 전 종교 영화의 상업적 성공 가능성을 보여준 멜 깁슨 감독의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에 이어 부활한 종교 영화다.

미국 개봉 당시, 전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선 오브 갓'은 '노아의 방주', '모세의 기적' 등 압도적인 스케일로 풀어낸 것은 물론, 아브라함, 다윗, 삼손 등 성경에서 빼놓을 수 없는 주요 인물들을 차례로 등장시키며 성경의 방대한 스토리를 속도감 있고, 흥미진진하게 담아냈다.

여기에 '선 오브 갓' 속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부터 부활까지를 다룬 신약 성경 부분은 여느 작품보다도 그 역사적 내용을 가감 없이 표현해 내 더욱 사실감을 더한다.

뿐만 아니라 할리우드 유명 제작자인 마크 버넷을 필두로 영화 음악의 거장 한스 짐머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시각효과상을 수상한 CG팀의 합세로 영화의 신뢰감을 한껏 고조시키고 있는 '선 오브 갓'은 국내 극장가에도 종교 영화의 부활에 더욱 불을 지피고 있다.

할리우드 종교 영화의 열풍 속 관객들의 폭발적인 기대와 관심을 모으고 있는 영화 '선 오브 갓'은 전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온 예수 그리스도와 역사를 뒤흔든 그의 삶을 그린 영화로, 4월 10일 개봉 예정이다.

'노아'의 한 장면   ©더홀릭컴퍼니 제공

선 오브 갓에 앞서 관객들과 이미 만나고 있는 작품은 성경 속 노아의 방주를 그려낸 블록버스터 '노아(Noah)'로, 종교 영화의 스크린 부활을 알렸다.

러셀 크로우와 엠마 왓슨 주연의 화려한 캐스팅으로 주목을 받기도 한 '노아'는 타락한 인간의 세상에서 유일하게 신의 계시를 받은 인물인 노아의 이야기를 스펙타클하게 담아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세상을 집어삼킬 150일 간의 대홍수 등 많은 장면들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노아 이야기의 핵심인 '방주'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CG 대신 성경에 기록된 정확한 수치대로 실제 제작됐으며, 완벽하게 재현된 대홍수 장면은 블록버스터의 진수를 보여준다.

지난 20일 세계 최초로 우리나라에서 개봉된 '노아'는 성경에 드러난 내용 뒤에 함축된 이야기를 풀어낸다. 세상 그리고 가족과의 갈등을 겪는 노아의 모습을 보여주는 영화는 이 과정에서 '선과 악'에 대한 질문을 관객들에게 던진다.

성경과 다른 점이 있다면, 성경에서는 등장하지 않는 가공 인물을 만들어내 극의 긴장감을 부여했다.

방주 안에서 가족들 사이의 긴장감을 주는 촉매제 역할을 수행하는 첫째 며느리 일라(엠마 왓슨)는 성경에 표현된 세 며느리 중 유일하게 영화에 등장하는 인물이다. 노아의 최대 적 '두발 가인'은 성경에 언급되지 않지만 동생 아벨을 죽인 '카인'의 자손이라는 것에 착안해 새롭게 가공된 인물로, 노아와 대립 관계를 이어가면서 극적인 전개를 펼쳐나간다.

성경을 통해 검증된 탄탄한 스토리에 전작 '블랙스완'(2011)으로 평단과 관객을 모두 사로잡은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의 빼어난 연출력과 배우들의 연기는 영화의 재미를 배가시킨다.

'엑소더스'의 한 장면   ©더홀릭컴퍼니 제공

이 외에도 성경을 소재로 한 작품들이 연이어 개봉, 제작되고 있는 상황이다. 크리스찬 베일 주연, 리틀리 스콧 감독의 '엑소더스'는 홍해를 가르는 모세의 기적을 그려내 올 해 말 개봉 예정이고, 윌 스미스 주연의 '더 리뎀션 오브 가인'은 제목 그대로 가인과 아발의 이야기로, 현재 제작 중에 있다.

영화사 더홀릭컴퍼니는 "'선 오브 갓'을 비롯 '노아', '엑소더스', '더 리뎀션 오브 가인' 까지 할리우드에 불어 닥친 종교 영화의 열풍은 더욱 더 거세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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