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노(나이지리아)=AP/뉴시스】나이지리아에서 풀라니 무슬림 목양자들이 기독교 마을 3곳을 공격해 민간인 100여 명이 사망하고 초가 오두막 수백 곳이 불에 탔다고 현지 관계자들이 16일 밝혔다.

나이지리아 '미들벨트'에서 수년 동안 풀라니 목양자들과 기독교 농부들 간 토지와 물을 차지하기 위해 경쟁을 벌여 수천 명이 사망했다. 지난주 인근 카치나 지역에서도 비슷한 공격이 일어나 100여 명이 숨졌다.

첸시 마을 누후 모세 대표는 이날 목사의 부인과 아이들을 포함해 50여 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그는 카두나주 남부 전 마을이 파괴됐다고 말했다.

현지 지방정부 관계자는 14일 밤 마을 3곳이 공격을 받아 약 10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카두나주 한 진보포럼은 정부가 대응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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