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와 공동으로 서버의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초절전 서버 솔루션'을 개발했다.

양사는 2009년 11월에 '그린 IT 마케팅' 공동 추진을 합의했고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그린 IT 솔루션 개발과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해 왔다.

이번 '초절전 그린 서버 솔루션'은 마이크로소프트 기술센터(Microsoft Technology Center)에서 삼성전자와 마이크로소프트가 공동 개발했다. 기존 서버 시스템에서 30나노급 2Gb(기가비트) DDR3(Double Data Rate 3) D램 기반의 8GB(기가바이트) 모듈과 '윈도우 서버 2008' 운영체계를 최적화한 기술이다.

이 기술을 144GB(8GB x 18개 모듈) 서버에 적용하면, 30나노급 8GB DDR3 모듈을 탑재한 서버는 대기 상태에서 50나노급 8GB DDR3 모듈을 탑재한 서버 대비 D램 소비전력은 54%, 시스템 전체 소비전력은 11%까지 절감할 수 있다.

또한 서버가 동작 상태에 있을 때는 절전 효과가 더 커져 D램 소비전력은 62%, 시스템 전체 소비전력은 18%까지 줄일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솔루션 개발로 기존 서버 구매 고객들이 현재 가동 중인 서버 시스템의 성능을 최대로 올리면서도 소비전력은 줄여 운영 효율을 극대화함은 물론 서버 사용 기간도 더욱 늘릴 수 있어 투자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와 마이크로소프트는 앞으로 그린 IT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고객의 투자 이익을 증대시켜 나가기 위해 초절전 20나노급 D램 및 엔터프라이즈 SSD를 적용한 차세대 그린 서버 솔루션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이달 20나노급 2Gb DDR3 D램 양산에 이어 올해 4분기에는 4Gb DDR3 D램도 출시하며 프리미엄 그린 메모리 시장을 지속 성장시켜 나갈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IT 업체들이 그린 메모리를 적극적으로 시스템에 도입하게 되면 비용 절감에 따른 투자 효율 극대화와 가치 공유(CSV, Creating Shared Value) 성과 창출로 그린 IT 시장 확대는 물론, 지구의 환경 문제 해결에도 기여하는 것임을 강조해 왔다.

삼성전자 DS사업총괄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팀 홍완훈 부사장은 "이번에 양사 간의 협력으로 소프트웨어(윈도우 서버 2008) 기반의 '초절전 그린 서버 솔루션'을 업계 최초로 개발함으로써 그린 IT 솔루션의 가치 공유 적용 범위를 신규 고객은 물론 기존 서버 고객까지 더욱 넓혔다"고 밝혔다.

홍부사장은 또 "향후 20나노급 메모리를 기반으로 한 대용량 메모리와 엔터프라이즈 SSD를 바탕으로 더욱 개선된 그린 서버 솔루션을 개발해 고객 만족도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키고 프리미엄 메모리 시장을 지속 확대시켜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세계 1위의 S/W 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와 그린 IT 솔루션을 개발한 데 이어, 앞으로도 대형 서버 업체 및 고객과 다양한 기술 교류 및 공동 프로모션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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