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신이 보낸 사람'은 2월 13일 개봉 예정이다.

그리스도인이라는 종교적 이유로 인권을 유린 당한 북한 주민들의 참혹한 현실을 다룬 영화가 개방을 앞두고 있어 관심이 모이고 있다.

탈북자들의 생생한 증언을 토대로 북한 지하교회와 현실을 보여주는 영화 '신이 보낸 사람'(제작사 태풍코리아·대표 강명성)이 오는 2월 13일 개봉한다.

'신이 보낸 사람'은 북한 지하교회 기독교인들의 실상과 절규를 다뤘다. 영화의 줄거리를 보면 1급 정치범으로 아내와 함께 수용소에 끌려간 주인공 철호(김인권)가 수용소에서 아내를 잃고 고향으로 돌아온다. 자신의 목숨은 건졌지만 아내를 잃고, 혼자 살아남은 것에 대한 죄의식을 떨쳐 내지 못한다.

그리고 2년 만에 고향 땅으로 돌아온 철호는 죽은 아내와의 마지막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마을 사람들을 설득해 남조선으로의 탈북을 결심한다.

하지만 탈북을 준비하던 중 철호는 1급 정치범으로 고발당하게 되고, 자유를 찾아 탈북을 결심하게 된 마을 사람들 역시 국경경비대에 잡혀갈까 두려움에 떨게 된다. 

설상 가상으로 마을 사람들을 원조 해주던 중국 선교사와의 연락도 두절되면서 준비해오던 탈북 계획에 차질이 생기게 되는데...

영화 '신이 보낸 사람'은 북한 지하교회 교인들의 박해를 다룬 이야기다. 북한 실상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려 했다.

배우들의 열연도 돋보인다. 주연을 맡은 김인권은 북한식 고문 장면을 연기하다 실제 두 손가락 신경이 끊어져 마비상태를 겪는 등 투혼을 불살랐다.

김인권은 이 영화의 시나리오를 읽고 난 뒤 고민을 많이 했지만, 북한의 참혹한 실상에 대해 알려야 한다는 생각에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

홍경인과 신인배우 지용석 등 조연배우들의 탁월한 북한사투리와 몸을 사리지 않은 연기 역시 영화의 재미를 더하는 부분이다.

'신이 보낸 사람' 김진무 감독은 영화의 완성도를 위해 1년간 탈북자들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 감독은 최근 가진 영화 제작발표회에서 "새터민 교회를 가거나 탈북자를 만나서 1년 정도 인터뷰를 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또 "북한의 크리스천들은 발각되면 사상범으로 즉결 처형되거나 정치범수용소에서 고된 노동과 학대 속에 평생을 살아야 한다"며 "이 영화는 공포체제 속에서 목숨 걸고 몰래 신앙을 지켜나가는 지하교회 크리스천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강압적 체제 속에서 신앙을 한다는 것이 얼마나 고통스럽고 처절한 것인지 느끼게 됐다"고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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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보낸사람 #북한교회